제19회 BIFF 정우성-이솜, 다정한 '마담뺑덕'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영화<마담뺑덕>의 배우 정우성과 이솜이 손을 잡은채 입장하고 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해운대 비프빌리지와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아주담담 등이 진행된다.

▲ 제19회 PIFF 정우성-이솜, 다정한 '마담뺑덕'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영화<마담뺑덕>의 배우 정우성과 이솜이 손을 잡은채 입장하고 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해운대 비프빌리지와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아주담담 등이 진행된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서병수 부산 시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2일 오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 이미 지난 9월 열렸던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실을 기하겠다"고 한 만큼 영화제 첫 발걸음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릴 만했다.

레드카펫 행사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영화의 전당 시대 3년을 맞은 만큼 참석한 영화인들 역시 익숙한 발걸음을 나타냈다. 오후 6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을 찾은 문소리와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은 개막식 사회를 맡은 만큼 함께 다정하게 등장했다. 영화 <다우더>로 세 번째 장편 영화를 연출한 구혜선은 그간 레드카펫에서 수수한 의상을 선보였던 것과 달리, 수 놓인 드레스와 구두 차림으로 매력을 뽐냈다. 탕웨이는 중국 원로 영화인 허안화와 함께 등장했다.

특별한 노출 의상이나 사고는 없었다. 클라라와 강예원 등이 가슴을 강조한 옷차림으로 등장했지만 지난해처럼 등과 옆선을 과감하게 튼 의상은 찾기 힘들었다. 배우 도지원이 입장하던 중, 드레스가 주변 사물에 걸려 기우뚱하는 일 정도가 있었을 뿐이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 쪽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영화제 외의 이슈로 튀는 것을 경계했다. 올해 영화제의 초대를 받지 못한 한 배우는 <오마이스타>에 "작년보다 확실히 영화제가 배우를 초대하는 기준이 엄격해진 것 같다"면서 "이슈 몰이를 하려는 배우들이 제한을 받아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예상했다"고 전했다. 주최 측이 영화제 상영작 출연 배우를 중심으로 초대했기 때문이다.

제19회 BIFF 유연석-류현경, '제보자'들의 인사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영화<제보자>의 배우 유연석과 류현경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해운대 비프빌리지와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아주담담 등이 진행된다.

▲ 제19회 PIFF 유연석-류현경, '제보자'들의 인사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영화<제보자>의 배우 유연석과 류현경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해운대 비프빌리지와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아주담담 등이 진행된다. ⓒ 이정민


내실 공언한 영화제...한쪽에선 세월호 합의문 비판 기자회견 진행 알려

영화제 측이 강조한 내실은 어떻게 증명될까.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가 강조한 대로 네팔, 이라크, 베트남 등 상대적으로 영화 산업이 더딘 곳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상승 기류를 타는 터키 영화 7편도 상영 준비 중이다.

작품 상영과 함께 배우들과의 소통을 간과하지 않기 위해 마련된 올해의 배우상도 주목할 만하다. 독립영화 혹은 신인 배우를 대상으로 기성 배우들이 격려와 힘을 전하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부문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유지태와 김희애의 안목을 가늠해볼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두 사람은 영화제 전 기간 동안 부산에 머물며 각종 행사에 참여한다는 후문이다.

개막식 행사 이후 다른 한편에서는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인 1123명으로 구성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촉구 영화인 모임은 지난 1일과 개막식 당일 성명을 통해 영화제 기간 구체적 행동을 예고했다. 3일 오후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문을 비판하는 취지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며, 이후 각종 문화행사도 열린다.

일부 영화인의 호소라고 여길 수 있으나 구성원을 보면 만만치 않다. 그만큼 세월호 참사를 두고 정부와 관계자들이 벌이는 일에 대해 영화인의 비판의식이 크다고 여길 수 있는 지점이다. 감독, 배우, 영화제작자 및 투자 관계자 등 폭넓은 분야의 인사들이 대거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개막작 <군중낙원> 상영에 앞서 허안화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았고, 스위스의코린 시그리스트-오부시에르 필름 포다움 대표가 한국영화 공로상을 받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 동안 열린다. 총 79개국에서 314편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이중 월드 프리미어가 9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6편이다. 폐막작은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이다.

'군중낙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주인공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 기자회견에서 도제 니우 감독과 배우 첸지안빈, 완치안, 첸이한, 롼징티엔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군중낙원>은 도제 니우 감독이 60, 70년대에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으로 60,70년대의 대만 사회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해운대 비프빌리지와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아주담담 등이 진행된다.

▲ '군중낙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주인공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 기자회견에서 도제 니우 감독과 배우 첸지안빈, 완치안, 첸이한, 롼징티엔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군중낙원>은 도제 니우 감독이 60, 70년대에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으로 60,70년대의 대만 사회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해운대 비프빌리지와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아주담담 등이 진행된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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