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타와=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국빈방문을 위해 20일 오후(현지시간) 오타와 국제공항에 도착, 그렉 릭포드 천연자원부 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 캐나다 도착한 박 대통령 (오타와=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국빈방문을 위해 20일 오후(현지시간) 오타와 국제공항에 도착, 그렉 릭포드 천연자원부 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해 40%대로 떨어졌다. 6주 만의 일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9월 3주차 조사 결과, 22일 박 대통령 지지율은 한 주 전에 비해 0.6%p 하락해 49.7%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상승해 44.3%를 기록했다(9월 15일부터 9월 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 RDD 방법으로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이같은 지지도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는 "담뱃값, 주민세, 자동차세 등에 대한 '서민증세' 논란의 증폭, 세월호 진상조사위 수사·기소권 부여 불가 입장 직접 표명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동시에 새누리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누리당은 한 주 전에 비해 4.1%p 지지율이 하락해 41.7%를 기록했다. 이는 '서민 증세'에 대한 반감으로 분석되며, 최근 3개월 가운에 가장 큰 폭의 지지율 하락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특별법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대통령 모욕'에 대해 발언한 지난 16일에는 새누리당 지지율이 40.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새정치연합 지지율 역시 2.1%p 하락해 20.7%로 나타났다. 이는 박영선 원내대표의 탈당 파동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당 지지율은 3.9%, 통합진보당 지지율은 1.7%로 조사됐다.

'서민 증세'에 대한 부정적 의견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정의당 부설 진보정의연구소가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담뱃값·주민세·자동차세 인상'관련 여론조사 결과 담뱃값 인상에 대해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담뱃값 인상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52.4%로, '증세를 위한 것으로 반대한다'는 의견은 43.4%로 나타났다(19일~20일 실시, 19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RDD 이용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1.6%).

정부가 담뱃값 인상 계획을 발표한 직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인상 찬성 의견이 60%를 상회한 것으로 비춰볼 때 찬성 의견이 감소세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주민세와 자동차세 인상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은 19.6%에 그쳤고, '반대한다'는 의견은 76.5%로 압도적으로 나타나 반대 의견이 높게 조사됐다. 진보정의 연구소는 "주민세 및 자동차세 인상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의견 분포는 '조세저항'을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높았다"라며 "정부의 일방적인 증세 추진은 국민의 강한 반발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증세 자체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가 50.1%, '필요하지 않다'는 42.6%로 조사돼 증세에 찬성하는 의견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그:#담뱃세, #여론조사,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0%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