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추석을 하루 앞둔 7일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팽목항을 찾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의원(왼쪽)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실종자 가족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추석을 하루 앞둔 7일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팽목항을 찾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의원(왼쪽)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실종자 가족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소중한

관련사진보기


추석을 하루 앞둔 7일 진도를 찾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전날 서울 광화문에서 있었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아래 일베)' 회원들의 비상식적인 '폭식투쟁'을 두고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11시 김영록·이개호·우윤근 의원 등 동료의원 및 목포시의원들과 진도군실내체육관을 찾은 박 의원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한 직후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자기 가족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라며 "나도 서울에 올라가 9일부터 릴레이 단식에 참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점심식사를 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일베와 관련해) 여기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일베 회원들은 추석연휴 첫날인 6일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과 시민들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아 피자 100판을 시켜먹는 등 이른바 '폭식투쟁'을 벌였다(관련기사 : 피자 100판 먹으며 "일베가 나라의 중심" 폭식 투쟁).

이주영 장관, '일베' 질문에 "여기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

추석을 하루 앞둔 7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영록·이개호·우윤근 의원 등 동료의원 및 목포시의원들과 진도를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추석을 하루 앞둔 7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영록·이개호·우윤근 의원 등 동료의원 및 목포시의원들과 진도를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 소중한

관련사진보기


이날 진도를 찾은 박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추석에도 여전히 '기다림'을 계속하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의원은 "추석을 맞아 실종자 가족들은 잊혀지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부모된 심정으로 실종자를 수습하는 데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실종자 가족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국민의 혈세를 운운하며 국가의 잘못을 망각하고 세월호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데 이는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행동이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체성은 소수와 약자를 위한 정당이니 세월호 가족들과 끝까지 손 잡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대통령이 5월 16일 가족을 만났던, 5월 19일 눈물의 담화를 발표하던 때를 떠올리고 당시 심정으로 돌아가면 모든 게 해결된다"며 적극적 자세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일 139일 만에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했다가 다시 진도에 머물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점심시간을 보냈다. 오전 11시 30분 팽목항을 찾은 이 장관은 간단한 식사준비에 동참했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직접 설거지를 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추석 때 봉사자들도 철수했는데 나라도 함께하기 위해서 팽목항을 찾았다"며 "열심히 수색작업을 해 추석연휴 안에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팽목항 실종자 가족식당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마주한 이 장관은 "10월 말까지 최선을 다해 실종자 모두를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게 실종자 가족들의 뜻이다"라는 김영록 의원의 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1일 139일 만에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했다가 다시 진도에 머물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7일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점심시간을 보냈다. 오전 11시 30분 팽목항을 찾은 이 장관은 간단한 식사준비에 동참했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직접 설거지를 하기도 했다.
 지난 1일 139일 만에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했다가 다시 진도에 머물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7일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점심시간을 보냈다. 오전 11시 30분 팽목항을 찾은 이 장관은 간단한 식사준비에 동참했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직접 설거지를 하기도 했다.
ⓒ 소중한

관련사진보기




태그:#세월호, #일베, #박지원, #이주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