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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밝히지 않은 시민이 1천만 원짜리 수표를 등기 우편으로 소방서에 기부했다. 28일 부산소방안전본부는 "28일 낮 12시경 익명의 시민이 등기를 통해 편지와 수표 1천만 원을 소방서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시민'이라고 자신을 밝힌 이 기부자의 편지에는 "소방서 서장님,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 필요한 곳에 써주세요. 부산시민 한사람으로써 30년 모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28일 부산 금정소방서로 익명의 시민이 편지와 수표 1천만원이 든 등기우편을 보냈다. 기부자는 이 돈을 필요한 곳에 써달라고 부탁했다.
 28일 부산 금정소방서로 익명의 시민이 편지와 수표 1천만원이 든 등기우편을 보냈다. 기부자는 이 돈을 필요한 곳에 써달라고 부탁했다.
ⓒ 부산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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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는 이 편지를 27일 금정구 관내 우체국에서 발송한 것으로 되어있다. 편지 봉투에는 보낸이의 주소가 '동구 초량동'이라고 적혀 있지만 그는 자신이 왜 이 돈을 금정소방서에 기부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편지를 접수한 금정소방서는 이용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서득화 금정소방서장은 "이번 호우 피해지원에 지쳐있는 소방관들에게 시민께서 기부를 해준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면서 "필요한 곳에 사용해 달라는 시민의 뜻에 맞춰 화재피해주민 지원이나 119안전기금, 호우피해주민 지원 등 사회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정구는 지난 25일 부산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지하철역과 도심지가 물에 잠기며 큰 피해를 입었다.


태그:#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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