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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4 용산 주민대책위 농성장에서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 반대를 하며 조랑말에 아이들을 태워주는 행사에 대하여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반대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
▲ 20140824 조랑말 승마체험 규탄 20140824 용산 주민대책위 농성장에서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 반대를 하며 조랑말에 아이들을 태워주는 행사에 대하여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반대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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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8일 용산 화상경마도박장의 기습·폭력 개장 이후 벌써 9주째를 맞이하고 있다. 용산 지역 주민들과 학부모들의 화상도박장 앞 금·토·일 반대 시위와 농성은 매주 계속되고 있다.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지키려는 학부모·학교·지역의 필사적 노력이다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준비다. 따라서 국가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며, 이를 위해 교육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학부모·학교·지역을 넘어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한국마사회는 국가 공기업으로서 공공의 이익을 보호할 책무를 포기하고, 학교 앞쪽으로 대형 화상경마장을 비밀리에 이전했다. 비록 화상경마도박장이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200m 범위에서 30m가량 벗어나 있다고 해도 명백하게 교육 환경과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침해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사회는 화상경마도박장 입점을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부하고 지난 6월 28일 일방적으로 기습적인 개장을 강행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마사회는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지키고자 기습개장에 항의하던 용산 화상경마장 추방대책위의 대표들과 구성원들에 대해 영업방해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심지어 형사 고소까지 자행했다.

이는 마사회가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완전히 파기한 행위다. 기존의 전국 30곳의 화상경마도박장 주변이 증명하듯이, 화상도박장은 선량한 국민들을 도박꾼으로 전락시키고, 아이들의 교육 환경과 안전을 위협하며, 주민공동체를 무너뜨리는 등의 많은 폐해들이 발생할 것이 분명하다. 이에 현재 용산구청장, 서울시장, 용산구의회, 서울시의회, 국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화상도박장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4일 낮 1시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동물권·생명권 운동 단체인 '동물자유연대'가 용산 주민농성장을 찾았다. 동물자유연대와 주민대책위 등 시민사회는 살아있는 생명(조랑말)을 이용한 마사회의 도박장 호객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른바 승마체험장을 즉각 영구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또 동물을 악용하여 각종 도박행위, 심지어 화상도박장까지 일삼고 있는 한국 마사회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덧붙이는 글 | 더욱 자세한 내용은 http://bit.ly/1tuRW9D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태그:#마사회, #용산, #화상경마장, #조랑말,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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