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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광주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전시가 유보된 홍성담 화백의 걸개그림 <세월오월>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윤 시장은 전시 유보 논란에 유감을 표명하며, 전시 여부에 대해 "비엔날레 재단의 전문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라며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22일 오후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광주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전시가 유보된 홍성담 화백의 걸개그림 <세월오월>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윤 시장은 전시 유보 논란에 유감을 표명하며, 전시 여부에 대해 "비엔날레 재단의 전문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라며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 광주광역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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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해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오월정신전(展) 전시가 유보된 홍성담 화백의 걸개그림 <세월오월> 논란과 관련,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유감을 표명하며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관련기사 : <세월오월> 전시불가, 윤장현 광주시장만 문제다?).

22일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세월오월> 관련 광주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오월> 전시 여부에 대해 "비엔날레 재단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특별전 참여작가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윤 시장은 "광주시는 특별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공공기금이 투여되는 행사에서 지나친 정치적 표현은 자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라며 "정부기관의 당연한 염려에서 나온 표현이지만 결과적으로 행사 책임을 맡고 있는 비엔날레 재단의 전문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라고 밝혔다.

"전시유보, 매우 유감...전시여부, 비엔날레재단 판단에 맡겨야"

윤 시장은 <세월오월> 전시 유보에 결정에 항의하며 작품 철거에 나선 참여작가들에게 지난 16일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해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9월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고, 전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날 회견에서 윤시장은  "홍성담 화백의 작품이 예정대로 전시되지 못한 점에 대해 시장으로서,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장으로서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라며 "이 작품은 홍성담 화백의 열정이 깃든 작품으로 세월호 참사와 한국현대사를 그린 풍자회화로 보고 받았고, 전시 결정과정에서 유보가 됐다, 홍 화백의 예술철학이나 예술적 자존성에 상처를 주었다면 책임자로서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월오월> 전시유보 결정에 항의하며 작품 철거에 나선 참여작가 등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윤 시장은 "광주비엔날레 20주년 기념 특별프로젝트는 460여 명의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중요 행사로서 참가 중인 다른 예술가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라며 "광주정신의 상생과 치유, 미래적 가치라는 본래의 주제에 맞춰 나머지 기간 동안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윤 시장은 광주시장의 비엔날레 재단 당연직 이사장 제도 개편 의사도 밝혔다. 윤 시장은 "시장의 당연직 이사장 제도를 명예 이사장제로 개편해 재단의 전문성과 유연성을 부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시장은 "향후 문화정책을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커갈 것이다"라며 "예술가의 표혀의 자유를 신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검토해 문화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한 걸개그림 <세월오월>(홍성담 작)가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광주정신전(展)에 전시될 예정이었지만, 박 대통령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전시가 유보됐다. 홍성담 화백은 논란이 일자, 허수아비로 표현된 박근혜 대통령을 닭으로 고쳐 그렸지만 여전히 전시는 유보된 상태다.


태그:#광주비엔날레, #세월오월, #홍성담 화백,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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