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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외동포들이 지난 17일 <뉴욕타임스>에 다시 한 번 세월호 관련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의 제목은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였다.
 재외동포들이 지난 17일 <뉴욕타임스>에 다시 한 번 세월호 관련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의 제목은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 한국민주주의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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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진실을 밝히다, 왜 한국인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노하는가?'라는 세월호 참사 관련 광고를 냈던 재외동포들이 지난 1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다시 한 번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라는 광고를 게재했다.

지난 5월에 나온 광고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무능과 태만' '언론 통제와 조작' '언론탄압, 여론조작, 국민경시' 등의 태도를 보인 정부와 언론의 왜곡보도를 비판했다면, 이번 광고는 유가족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동참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5월 광고 때 같이 작업한 '디자인미씨' 등 네 명의 광고팀은 이번에도 인디고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재외동포 1559명으로부터 6만6834 달러를 모았다. 이들 광고팀은 후원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광고 게재 취지를 설명했다.

"여야 간의 알맹이 없는 세월호 특별법은 절대로 수용돼서도 안 됩니다. 유가족들 또한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정의가 사라져가는 대한민국, 이제 우리의 희망은 민초들에게 있습니다. 국제 시민들이 뭉쳐 유가족과 정의를 위해 단합하는 힘을 보여줘야 합니다."

"진실과 정의를 위한 싸움에 동참해 달라"

지난 17일 뉴욕타임스 메인섹션(뉴욕 13면, 애틀랜타 5면)에 실린 이 광고는 '단식투쟁 중인 희생자 가족들' '부정부패, 직무유기, 규제완화' '변화를 가져올 특별법 제정'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광고는 "정부의 부정부패와 기업의 탐욕" "컨트롤 타워 부재 및 7시간 동안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박 대통령의 직무유기"가 "사고를 참사로 키우는 주요 원인"이라고 짚었다. 또, 광고에는 "비탄에 잠긴 유가족을 지지하고 애도하는 대신 집권 여당 의원들은 거짓 소문을 유포하며 여론을 조작"했고, "유가족이 제시한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되는 특별법만이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자유와 정의가 실현되는 안전한 한국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면서 "진실과 정의를 위한 싸움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아래는 광고 전문의 한글 번역본이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고로 잃는 것은 누구에게나 끔찍한 악몽일 것입니다. 수백 명의 한국인들에게 이 악몽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진행형입니다.

단식투쟁 중인 희생자 가족들

지난 4월부터 희생자 가족들은 사고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해왔습니다. 그들의 요구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에 의해 지속적으로 묵살되고 있습니다. 비탄에 잠긴 유가족을 지지하고 애도하는 대신 집권 여당 의원들은 거짓 소문을 유포하며 여론을 조작했습니다. 유가족은 사복 경찰들에게 불법사찰을 당했으며, 그들의 평화시위는 폭력적인 경찰들로부터 진압당했습니다. 주류언론 역시 공익을 위한 책임을 져버린 가운데 유가족들은 현재 한달 넘게 국회 앞 길바닥에서 잠을 자고 단식을 하며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정부패, 직무유기, 규제완화

불법적으로 개조 증축된 배는 규제 완화가 부른 정부의 부정부패와 기업의 탐욕으로 인한 산물입니다. 재난 상황에서의 컨트롤 타워 부재 및 사고 후 7시간 동안 행방을 알 수 없던 박 대통령의 직무유기는 사고를 참사로 키우는 주요 원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형식만 갖춘 검찰 수사에 의해 처벌된 사람은 선박회사 관련자와 일부 말단 공무원뿐입니다.

변화를 가지고 올 특별법 제정

세월호 침몰은 단순한 사고가 아닙니다. 이것은 정부의 무능과 부패에 의한 참사입니다. 이러한 참사의 재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진실규명뿐입니다. 유가족이 제시한 독립된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되는 특별법만이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자유와 정의가 실현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를 위한 싸움에 동참해주십시오.

www.sewoltruth.com

이 광고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걱정하는 세계인들로부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한국 민주주의 운동 SKdemocracymovemen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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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쓸모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