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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오후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고 김웅기군, 고 이승현군의 아버지 일행의 십자가 순례단이 대전에 도착했다. 이제 14일 , 단 하루만의 일정을 더 남겨놓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 8일 십자가를 메고 안산 단원고를 출발하여 38일간 팽목항을 거쳐 다시 대전까지, 총 800km에 이르는 도보순례를 진행했다.

 세월호 800km 십자가 도보순례단이 8월 13일 오전 대전에 도착했다.
 세월호 800km 십자가 도보순례단이 8월 13일 오전 대전에 도착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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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에는 연산네거리에서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해 20km를 걸어 낮 12시 30분 대전의 진잠다목적체육관 옆 근린공원에 도착했다. 50여 명으로 구성된 도보순례단은 행진 중간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이 합류해 100여명으로 늘어났다.

근린공원에는 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진잠성당, 도룡동성당, 전의성당 등에서 천주교 신자들과 세월호 참사 대전대책회의(이하 대전대책회의) 회원 50여 명이 마중나왔다. 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고, 현수막을 들고 순례단을 맞았다.

 8월 13일 오전, 800km 십자가 도보순례단이 대전 진잠근린공원에 도착했다. 많은 천주교 신자들과 시민들이 이들을 환영하고 있다.
 8월 13일 오전, 800km 십자가 도보순례단이 대전 진잠근린공원에 도착했다. 많은 천주교 신자들과 시민들이 이들을 환영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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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대전시민들이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합니다."라고 씌여진 현수막과 노란우산을 들고, 많은 시민들이 십자가도보순례단의 대전도착을 환영하고 있다.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대전시민들이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합니다."라고 씌여진 현수막과 노란우산을 들고, 많은 시민들이 십자가도보순례단의 대전도착을 환영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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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나온 대전시민 안선영씨는 고 이승현 학생의 아버지 이호진씨에게 "유가족분들께서 시민들이 세월호를 점점 잊어간다고 걱정하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저도 아침에 일어나면 세월호 뉴스부터 검색하고, 하루 종일 SNS로 세월호 소식을 접하고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힘내시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호진씨는 "이렇게 시민들께서 동참해주시는 데 우리가 어떻게 포기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진상규명될 때까지 가족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대전대책회의 이영복 공동대표도 "메고 온 십자가가 무겁고, 오래 걸어서 많은 시민들이 유가족들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하며 도보순례단을 위로했다.

 800km 십자가 도보순례단의 대전도착 환영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바라는 마음에서 대전시민들이 도착지 인근에 노란리본을 묶어 놓았다.
 800km 십자가 도보순례단의 대전도착 환영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바라는 마음에서 대전시민들이 도착지 인근에 노란리본을 묶어 놓았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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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km 십자가 순례단의 대전도착을 환영하기 위해 대전시민들이 묶은 노란리본이 진잠근린공원을 노랗게 물들였다.
 800km 십자가 순례단의 대전도착을 환영하기 위해 대전시민들이 묶은 노란리본이 진잠근린공원을 노랗게 물들였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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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km 십자가 도보순례단이 메고 온 십자가.
십자가에 단원고 2학년 4반 故 김웅기 군의 학생증이 걸려 있다.
 800km 십자가 도보순례단이 메고 온 십자가. 십자가에 단원고 2학년 4반 故 김웅기 군의 학생증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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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순례단은 14일 오전 6시에 진잠근린공원을 출발하여 오전 9시경에 이들의 최종 목적지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도착 직후 대전대책회의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오전 11시에는 유성성당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800km 십자가 도보순례를 마친 고 이승현 학생의 아버지 이호진씨와 고 김웅기 학생의 아버지 김학일씨는 14일 저녁 7시 30분에 대전역서광장에서 대전대책회의가 주최하는 촛불문화제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15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참석한다. 이들이 800km를 메고 온 십자가를 직접 프란치스코 교황한테 전달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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