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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주최, 보건복지부, 백세시대 후원으로 웰리빙(웰다잉)포럼이 개최되었다.
▲ 제2회 웰리빙(웰다잉)포럼 6월 2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주최, 보건복지부, 백세시대 후원으로 웰리빙(웰다잉)포럼이 개최되었다.
ⓒ 신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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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4일 오후 2시~4시 30분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사단법인 대한 노인회 주최, 보건복지부, 백세시대 후원으로 제 2회 웰리빙(웰다잉) 포럼이 열렸다.

이 날 행사는 제1부 기념행사, 제2부 주제발표, 제3부 사랑나눔 행사로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웰리빙(웰다잉)을 위한 공동체적 접근방법'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윤영호 서울대 교수의 주제 발표로 시작되었다. 이어 최영숙 백석대 교수의 사회로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 홍양희 공동대표, 한국호스피스협회 김환근 부회장, 골든에이지포럼 김일순 공동대표회장의 순으로 지정토론이 이루어졌다.

윤영호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웰리빙(웰다잉)과 관련된 해결방안을 언급하며 이는 국가전략 차원, 실질직 지원 차원, 의료나 문화적 지원 차원, 정서적 지원 차원, 법제화 차원 등의 다각도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호스피스의료병동의 확충, 임종실 설치 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한 국가적으로 '의미있는 날'을 지정해 가족이나 친구 간에 죽음의 의미에 관해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였다.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 홍양희 공동대표는 웰다잉의 첫걸음으로서 사전의료의향서 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전의료 의향서((事前醫療意向書, Advanced Medical Directives)란 작성자가 의식이 분명한 상태일 때 작성하는 것으로써 자신의 연명 치료를 지속할지에 대한 의사를 분명히 해 두는 것을 말한다. 그는 일본의 생사학연구소의 예를 들면서 죽음에 대한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이 우정이나 삶의 긍정적 가치를 존중할 줄 알며 폭력성도 낮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한국호스피스협회 김환근 부회장은 환자가 자력으로 생활하기 어렵고 또한 임종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는 누구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호스피스의료서비스 즉 호스피스완화의료기관의 확충은 이러한 도움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가 죽음을 금기시해왔으므로 이에 대한 시민사회의 공동체적인 이해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든에이지포럼 김일순 공동대표회장은 먼저 '웰다잉'보다 적절한 새로운 용어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 사망자의 규모가 2052년에는 75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통계청의 자료를 근거로 들면서 '웰다잉'에 속하는 문제들도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불행한 사망은 객사(客死)이므로 인간으로서 존엄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편안한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호스피스를 확충하고 사전의료의향서, 나아가 사전장례의향서에 대한 문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포럼의 핵심은 인간으로서 존엄사할 수 있는 호스피스에 대한 이해와 호스피스병동의 확충, 그리고 이와 더불어 죽음에 대한 환자의 의사를 존중해주는 사전 의료 의향서에 대한 사회 공동체적인 관심의 필요성이라고 볼 수 있다.



태그:#웰다잉, #보건복지부, #백세시대, #사전의료의향서, #호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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