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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뉴욕타임스에 낸 교민 광고 유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뉴욕타임스>에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전면광고를 낸 미국 거주 한국 교민들을 '정치선동세력'으로 규정하고, 광고비를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위한 성금으로 썼어야 했다고 문제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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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 관련, <뉴욕타임스>에 '진실을 밝히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정부 비판 전면광고를 낸 미국 거주 한국 교민들을 '정치선동세력'으로 규정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로) 엄중한 시기임에도 정치적 선전과 악용을 꾀하는 세력이 있다는 마당에 심지어 외국 언론을 통해 여러 가지 선동이 이뤄진다는 지적을 보면서 우려를 금치 못하겠다"라며 <뉴욕타임스> 광고를 문제 삼았다.

<뉴욕타임스>에 낸 광고비를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위한 성금으로 썼어야 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광고비가 어느 정도는 들 것 같은데 이런 돈이 있으면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을 도와주워 하지 않나, 유감의 말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라고 광고를 낸 교포들을 비판했다.

앞서 그는 "일부 해외교포들이 비극적인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뉴스를 접하고 정말로 참담한 기분"이라며 "위로와 도움의 손길보다 이런 식으로 광고까지 낸다는 건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많은 해외 교포들에게 누가 되지 않겠느냐"라고 주장했다. 

또 "'슬퍼하지도 좌절하지도 마라, 힘내라, 온 국민이 하나 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라, 우리가 응원한다' 이런 메시지였다면 우리를 감동시키고 우리 국민이 한 마음이 되는데 도움 됐을 것"이라며 "(광고를 낸) 그 분들도 대한민국을 위하는 마음이라 생각하지만 말이 '어' 다르고 '아' 다르다"라고 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 역시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의 분노와 고통을 부채질하며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건 그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재철 "추모와 반정부투쟁 구분돼야... 전교조는 정치선동 중단해야"

한편, 당 세월호 사고대책특위 위원장인 심재철 최고위원은 전교조 등 시민사회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은 9.11 테러 이후 '우리는 공화당도, 민주당도 아니고 모두 미국인이다'라며 단합을 외쳤다"라며 "세월호 참사는 정쟁거리가 아니다, 국민의 안전에 대해서는 여도 야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를 이용해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정치선동이 당장 중단돼야 한다"라며 "반정부투쟁을 주장하는 여러 단체들이 원탁회의니 연석회의니 하면서 등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추모와 반정부투쟁이라는 옥석이 구분돼야 한다, (관련 단체 중) 범민련 등 이적단체까지 등장해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즉, 세월호 참사와 관련, 확산되는 '박근혜 책임론' 저변에 '이적단체'가 있다는 색깔론인 셈이다.

무엇보다 그는 "특히 학생들의 큰 희생이 있었던 만큼 전교조에 한 말씀 드린다"라며 "전교조는 학생들에 대한 무책임한 정치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충격을 받은 학생들을 추슬러 학생들이 마음의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