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정글의 법칙 in 브라진>의 변진선 PD와 출연진. 왼쪽부터 변진선 PD, 봉태규, 배성재, 이민우, 예지원, 강인, 혁

SBS <정글의 법칙 in 브라진>의 변진선 PD와 출연진. 왼쪽부터 변진선 PD, 봉태규, 배성재, 이민우, 예지원, 강인, 혁 ⓒ SBS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한솥밥을 먹는다'는 표현이 있다. 한 솥에서 한 밥을 나누어 먹으며 생활하는 이들, 즉 '가족'을 표현하는 말이다.

9일부터 방영되는 SBS <정글의 법칙 인 브라질> 속 병만족도 말 그대로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 보르네오 편에서 돌판을 들고 와 눈길을 끌었던 배우 봉태규가 이번엔 무게 11kg짜리 무쇠 솥을 정글에 공수해 온 덕분이다. 현존하는 대표적인 오지로 알려진 아마존에서 약 3주간 생존해야 했던 병만족은 이렇게 한솥밥을 먹으며 정을 나눴다.

<정글의 법칙> 사상 최연소 멤버인 그룹 빅스의 혁은 9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이 차이가 있어 적응을 어떻게 할지 걱정했는데, 다들 삼촌처럼, 사촌 형처럼 잘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미크로네시아 편에 이어 두 번째로 출연한 배우 예지원도 "<정글의 법칙>은 장소의 다양성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있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나는 가족 복이 아주 많은 사람인 것 같다"는 말로 이번 편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난데없는 미션에 폭우까지...그래도 "즐겁게 촬영했다"

 SBS <정글의 법칙 in 브라질>에 출연한 빅스 혁

SBS <정글의 법칙 in 브라질>에 출연한 빅스 혁 ⓒ SBS


하지만 어려움도 있었다. <정글의 법칙>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블라인드 퀘스트'도 한몫했다. 이는 출연진이 안대를 찬 채 미지의 장소에 떨어진 후, 지도와 GPS만을 갖고 생존 장소로 찾아가야 하는 미션이다.

병만족은 낯선 정글에 떨어진 것만으로도 모자라 입성부터 이 미션을 통과해 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불안에 떨었다는 후문. 이는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팀에 있었던 류승호 PD의 작품으로, "숨겨진 브라질의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시도다.

악천후 또한 이번 <정글의 법칙>에 큰 걸림돌이 됐다. 처음 생존지에 도착하자마자 폭우를 만난 병만족은 쏟아지는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집을 지어야만 했다. 급기야는 병만족을 비추던 조명까지 이 비로 쓸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변진선 PD는 "기존에 갔던 멤버들과 신 멤버들이 모두 굉장한 '케미'를 일으켜 줬다"며 "어려운 상황도 많았는데 (출연진이) 잘 헤쳐 나가 주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SBS <정글의 법칙 in 브라질>에 출연한 신화 이민우

SBS <정글의 법칙 in 브라질>에 출연한 신화 이민우 ⓒ SBS


그럼에도 그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했던 아마존의 또 다른 모습을 담아낼 수 있던 것은 <정글의 법칙> 브라질 편의 묘미다.

이번 편에 새 멤버로 합류한 신화의 이민우는 "광대한 아마존을 보니 내 자신이 작고 초라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자연 앞에서 겁이 나거나 위축될 줄 알았는데, 그런 것 없이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봉태규 또한 "그간 접했던 아마존과 실제 아마존은 다르더라"며 기대를 당부했고, 예지원도 "이번 편의 주인공은 '자연'"이라고 강조했다.

임원희로부터 칼과 칼 가는 도구를 '전수'받은 데다 무쇠 솥 운반까지 기꺼이 감수한 봉태규, 그리고 지난 <정글의 법칙> 미크로네시아 편에서 다양한 레시피에 도전했던 예지원 등의 조합으로 <정글의 법칙>만의 '먹방'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예지원은 "피라냐가 주식이었다. 삶고 굽고 튀겨 먹었다"고 소개했고, 봉태규는 "지금까지의 <정글의 법칙>과 앞으로 나올 <정글의 법칙>까지 통틀어 이번 편이 '먹방의 끝'일 것"이라며 "상상도 못할 조리법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브라질>은 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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