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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유학 생활하는 데 과연 돈이 얼마나 들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지만 차고 넘치는 정보의 바다 인터넷을 아무리 검색해 봐도 뚜렷한 답변은 나오지 않는다. 인터넷이 그렇다면 유학원이라도 가면 알 수 있으려나 해봐도 답은 언제나 똑같다.

"그건 너무 상대적인 문제기 때문에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가 일반적인 (그리고 사실적인) 답이다. 아무리 사실이라지만, 나도 그랬고 현실적인 대비를 하고 싶은 유학 준비생들에게 이러한 대답은 답답하기만 하다.

그래서 세인트 존스 대학이라는 미국 소규모 리버럴 아츠 칼리지(약자: LAC)에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서, 미국 유학 학비와 생활비에 대한 기사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비용 관련 두 번째 기사를 쓰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나 역시 그 속을 시원하게 해결해 드릴 수가 없다. (관련기사 : 국내 대학보다 더 적게 드는 미국 대학)

다만, 내가 이 기사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것이다.

"어떤 식당에서 어떤 메뉴를 주문해서 먹어야 영양·경제·효율·미각적인 면에서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하는 질문에 "저는 이곳에서 시간과 돈과 영양과 효율과 제 성격적인 면을 다 따져 이 메뉴를 골라 먹었고 만족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하는 '참고자료'를 전달하고 싶은 거다 ('주관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시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저번 기사에서는 한 학기 한국과 미국 대학의 총 학비+기숙사 방값+식권 값에 대한 비교를 할 수 있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 외로 드는 돈에 대한 설명, 미국에서 하는 아르바이트(아래 알바)에 대해 설명해 보겠다. 

학비 외 어떤 지출이 있을까?

학교 Meem library입니다!
▲ 도서관 학교 Meem library입니다!
ⓒ 조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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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무리 학비+식비가 해결된다고 해도 돈이 더 드는 게 사실이다. 어디에 돈이 더 드는지는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생활필수품 구매 비용은 물론이고 외식 같은 가끔의 사치(돈을 얼마나 아껴야 하느냐에 따라 일상이 되기도, 사치가 되기도 한다), 거기다 옷 신발이 해지면 가끔 사러 가야 할 것이다.

그에 더해 미국 대학의 교과서 값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비싼 편이다. 우리나라 전공 서적들도 제법 비싸다고 들었는데 미국은 정말 싼 국립, 주립대학에 다니든, 비싼 사립대학에 다니든 상관없이 교과서 한 권에 100달러쯤이면 다행이고 비싸면 200달러까지 한다. 교과서 값으로만 일 년에 1000달러는 쉽게 나간다.

그 뿐이랴? 학기 중에는 큰 지출이 안 나가지만 1년 중에는 봄, 여름, 겨울 방학이라는 '학기외' 기간이 있다. 여름 방학(보통 3달) 때는 열심히 일을 구해 지출을 막을 수 있지만, 겨울 방학(보통 한 달), 봄 방학(보통 1주일이지만, 우리 학교는 2주)때는 학교에 일도 많이 없을 뿐더러 학교 기숙사에 남아 있으려면 또 방학 기간 기숙사 거주비(?)를 내야 할 뿐 아니라 방학 때는 학교 식당에서 음식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식비가 추가로 들게 된다.

게다가 방학 때가 되면 쇼생크 탈출이라도 하듯 "영원히 보지 말자 학교여!"하고 열심히 학교를 탈출해 버리고 싶은 게 모든 학생들의 마음이다. 물론 경비를 생각해 본다면 국제 학생들의 경우 학교에 있는 게 (일을 구하든 구하지 못하든) 이익이지만.

특히나 내 조국으로 돌아가고픈 애국심이 불끈 불끈 치솟는 때는 3개월이나 되는 여름 방학 동안이다. 하지만 한국까지 왕복 비행기 값이 과연 얼마인가? 맥북 한 대를 사고도 남을 만한 비행기 값을 도대체 어디서 구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많은 가난한 유학생들을 고통의 늪으로 밀어 넣는다.

이 정도까지가 지금 내가 생각할 수 있는 '학비+식비 외로 드는 지출'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 돈들은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구할 것인가? 돈이 필요할 때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면 좋겠지만, 슬프게도 그런 일은 영화에서조차 일어나지 않는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내 한 몸 혹사하는 일이었다. 이런 게 젊음을 불태우는 일 아니겠냐고 합리화(?)하며.

학교 알바 VS. 학교 외 알바

크게 나눠보면 나는 학교를 다니며 두 종류의 일을 해 왔다. 하나는 '학교 알바'였고, 두 번째는 내가 스스로 찾아보고 구한 '학교 외 알바'였다. 똑같은 알바지만, 두 가지로 나눈 이유는 '학교 알바'는 다음 학비 저금용, '학교 외 알바'는 내 생활비, 용돈용이라는 목적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저금용' 학교 알바든, '용돈용' 그 외 알바든 100% 돈 때문에 시작한 알바였던 것은 사실이다. 그랬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자면) 시간에 쫓기고 수업 따라가는 데만도 24시간이 부족하던 1학년 때는 "부모님이 공부에 더 열중하라고 아르바이트 하지 말라셔"라고 말하는 친구들을 보며 부러워하기도 했다. '와, 이게 선택 사항일 수도 있구나.'

하지만 4년을 끝마쳐가는 지금 돈 때문에 시작하긴 했지만, 여러 종류의 알바를 해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내게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모르겠다. 부족했던 덕분에 돈으로는 바꿀 수 없는 많은 경험을 했고, 큰 배움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모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경비 문제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긴 하지만, 가지를 조금 더 뻗어서 경비뿐만 아니라 어떤 알바를 통해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게 한번 설명을 해 볼 예정이다.

그럼 나에게는 '저금용'이었던 학교 알바를 첫 번째로 얘기해보자. 나는 세인트 존스를 다니는 4년간 세 종류의 알바를 했다. 학교 알바는 워크-스터디(Work-Study)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재정지원 패키지에 포함이 되어 있다.

이 뜻은 학교 서점, 도서관, 우체국 그 외 학교 사무실 등등에서 학교 학생들을 파트타임으로 고용하는 포지션이 100개 있다고 치자. 그런데 일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은 300명이다. 하지만 만약 내 재정지원에 학교 알바(Work-Study)가 포함이 되어 있다면 그 100개 포지션 중 하나는 내가 일할 수 있게 확정이 되어 있는 셈이다. 따라서 나는 나머지 200명 학생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는 이득이 있다는 말이다.

환경미화 아르바이트의 교훈

학교 메인 연못의 잉어들에게 밥 주기도 알바 일과 중 하나!
▲ 메인 연못 학교 메인 연못의 잉어들에게 밥 주기도 알바 일과 중 하나!
ⓒ 조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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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학년 때는 B&G(빌딩&그라운드)라는 부서에서 환경미화원으로, 2학년 때는 도서관에서 사서로, 3학년 그리고 4학년인 지금까지는 학생 생활 담당(Residential life) 부서에서 기숙사 방장으로 일을 하고 있다. 

뭔가 1학년부터 지금까지 시대 순으로(?) 점점 내 아르바이트의 지위(?)가 진화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사실 내가 제일 큰 애착을 가지고 있는 직업은 아이러니하게도 1학년 때 했던 환경미화원 일이었다.

1학년, 막 입학했던 당시 난 학교에서 그냥 배정을 해 줬기 때문에 B&G라는 부서에서 일을 시작했다. B&G는 말 그대로 빌딩&그라운드라고 해서 건물 관리&학교 정원 관리 부서였다. 이 일은 솔직히 말하자면 학생들이 제일 '선호하지 않는' 직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1학년 때는 서로가 아직 잘 모르고 자신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 그런데 친구들이 돌아다니는 학교 정원에서 잡초를 뽑고 있거나 아침마다 쓰레기통 청소를 하는 등의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배정이 돼서 아무것도 모르고 일을 시작하긴 했지만, 견학 온 고등학생들을 데리고 다니며 학교 소개 하는 등 입학담당부서 같은 곳에서 간지나게 일하는 다른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왜 쓰레기통 청소를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아니면 내가 언제 또 이 일을 해보겠나 싶기도 하고 그럼 이왕하는 거 이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을 소중한 무언가를 찾아보자 싶었다. 특히나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그냥 포기해 버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무작정 열심히 했다.

내가 똑똑하진 않지만, 성실함은 있으니 그거라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1년을 일했더니 부서책임자에게 총애를 받아(당시 그 부서에서 일하는 여자는 나 혼자였기 때문에 더 좋아해주신 것 같다) 여름방학 때도 일을 하라는 끈질긴 구애(?)를 받았다.

사실 학기 중에는 파트타임이라 일주일에 10시간 밖에 일을 안 하지만, 방학 때는 월-금 하루에만 8시간, 일 주일 40시간을 일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이왕 시작한 거 정원 일까지 제대로 배워 보고 싶다는 생각에 결국 이 부서에서 일을 했다. 그렇게 대학 첫 여름 방학 세 달간을 매일같이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아침 7시부터 일을 시작하며 보냈다.

그렇게 나름 열심히 했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는 것 같다. 내가 일한 이 여름이 우리 학교 캠퍼스가 가장 꽃이 만발하고 아름다워 사람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들은 최고의 여름이었다고 지금까지도 (별로 쓸 데도 없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당시에는 죽자 사자 버티느라 잘 몰랐지만, 4년을 마쳐가는 지금 돌이켜 보면 내 1학년은 참 힘들었던 것 같다. 특히나 B&G에서의 아르바이트는 세인트 존스에서의 학교생활을 막 시작하며 이리저리 부는 비바람에 안 그래도 갈대처럼 휩쓸려대고 있던 나에게 한 가지 더 가혹한 시련(?)을 얹어주며 "자- 이것도 간다! 견딜 수 있으면 견뎌봐"라고 나를 시험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나름 멋지게 견뎌냈다고 (대놓고) 자랑하고 싶다. 그 후로 내가 학업 문제로 튜터(교수)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있으면 "수업 따위가 두려울 게 뭐가 있어? 넌 B&G에서도 멋지게 일한 강한 여성이잖아!"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나 역시 힘든 일이 있으면 "내가 얼마나 터프한데! 후후후" 하면서 나 스스로를 세뇌시키기도 했던 것 같다. 그렇게 1학년 학교 알바는 나를 더 단단하고 강하게 만들어주는,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을 소중한 시간이었다.

도서관 사서 및  기숙사 방장 알바

그리고 2학년 때 했던 알바는 도서관 사서였다. 도서관 일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글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간단히 넘어가야겠다(나는 언제나 요약 능력을 안드로메다에 놔두고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도서관 일 역시 새로운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특히나 즐거웠던 부분은 내가 맡았던 프로젝트였다.

도서관 기록 보관소(Archive)에서 자료를 정리하는 일을 자원했는데 보통 학생들은 들어가지 못하는 방인 데다 그 방에 열쇠를 열고 들어가면 학교 초창기 시니어들의 논문들은 물론 (그 당시에는 논문도 타자기로 쳐서 뽑았더라!)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에서 하는 공개 강의 자료들, 1800년대 디스커버리,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 등 도서관에서 보관했던 여러 잡지들이 시대순으로 전부 모여져 있는 그런 너무나 멋진 방이었다. (일을 해야 하지만) 거기서 시간을 보내며 이런 저런 옛날 자료들을 읽어보는 게 참 재미있었다.

그리고 3학년부터 하게 된 알바가 지금까지 하고 있는 RA(Residential Advisor: 기숙사 방장 개념) 일이다. 이 일은 말 그대로 기숙사 건물 하나를 담당하며 기숙사에 살고 있는 다른 학생들을 살피는 왕언니·오빠 개념의 일이다.

너무 작은 학교이기 때문에 기숙사 생활이 학교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데다 그냥 기숙사 시설 관리뿐이라면 간단할 텐데 학생들이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는지까지 살펴 학생이 힘들어 하고 있거나 적응을 잘 못하는 게 보이면 그 학생을 돕고, 학교에(학생 생활을 담당하는 부서책임자와 총장에게) 알려야 하는, 일종의 학생과 학교를 연결하는 그 중간에 있는 스파이(?) 같은 역할의 직업이다.

기숙사 친구들끼리 모여 호박을 파 잭오랜턴을 만들었지요
▲ 기숙사 활동 기숙사 친구들끼리 모여 호박을 파 잭오랜턴을 만들었지요
ⓒ 조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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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조용한 성격의 인간관계를 하는 스타일이라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에게 "방가방가~! 세인트 존스에 온 걸 환영해! 내가 니 기숙사 방장이야!" 따위의 닭살 돋는 인사를 건네고, 길 가다 마주치면 쾌활하게 "너의 인생은 어떠니?" 하고 물어보는 그런 것에 절대 익숙하지 않았다(그게 내가 이 직업을 지원한 이유기도 하다). 그런데 학생들에게 언제나 열린, 쉽게 다가가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선배, 친구가 돼야만 하니… 내가 지원을 했고, 뽑히긴 했지만 (사실은) 참으로 난감했다.

그래서 3학년 때는 이 일 때문에, 특히 인간관계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작은 학교이기 때문에 모두가 친구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방장이라는, 관리하는 직책이 있었기에 '책임감'이라는 게 무엇인지 생생히 경험할 수 있었다.

또 아무래도 피가 끓는 청춘들이 모인 대학 기숙사다 보니 여러 사건, 사고들이 터졌다. 일 하나 하나가 터질 때마다 엄청난 스트레스는 물론 패닉을 겪기도 하며 점점 문제에 대처하는 능력을 길러나갈 수 있었다(특히나 우리나라와는 문화적으로도 너무나 다른 성(性), 마약 문화 덕분에(?) 나는 나름 순수했던 내 상상을 초월하는 그런 문제들에 직면해야 했다). 

그런 격동기(?)를 거쳐 이제는 어느 정도 이 방장 일에 익숙해졌고 내가 맡은 기숙사는 상급생들 거주 구역이라 다들 알아서 잘 하기 때문에 나름 편안하게 돈을 벌고 있다. 특히나 이 일은 다른 친구들도 제법 선호하는 일 중의 하나다. 그 이유는 도서관 일 같은 직업들은 일 주일에 몇 시간 일을 했느냐에 따라 페이가 나오는데 반해, 이 일은 다른 일들처럼 정해진 시간에 일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기숙사에 살면서 인간관계를 하고, 책임자와 소통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때문에, 일주일간 학생이 일을 할 수 있는 최대 시간으로 정해진 10시간을 일했다는 가정 하에 페이가 나오는 이점이 있다.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싶어 3학년까지 매년 일을 바꾸며 다른 부서에서 일을 해왔음에도 4학년 때는 새로운 일을 찾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러한 이점 때문이다. 왜냐면 나는 학교 알바로 버는 돈은 다 저금을 하려는 욕심을 부렸기 때문에 (아까 위에 설명했던) 그 외 지출 비용을 위해 학교 외 알바까지 해야 했는데 그렇게 일을 많이 하게 되면 공부 시간이 엄청나게 줄어들게 된다. 그랬기 때문에 꼭 10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그만큼 일한 돈을 벌 수 있는 이 방장 일이 내 우선순위에 부합되는, 학교 알바로서는 (나의 조건에 맞는) 최상의 일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절대 내 방법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내 성격에 맞춰서 선택을 했을 뿐이고 어떤 친구들은 4년 내내 한 부서에서 똑같은 일을 하기도 한다. 같은 부서에 머물러 있으면 매년 시급이 50센트씩 오르는 이점도 있을 뿐 아니라 부서 책임자와도 오랜 기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있다.

또 부서마다 장단점이 있고 각각의 특징들이 있다. 어떤 부서는 할 일이 많지 않아 일을 하는 중 개인 공부를 할 수 있는 부서도 있고, 어떤 부서는 일이 많아 개인 공부는 못 하지만 정말로 새로운 일을 해 보는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곳도 있다. 이렇게 다 성격이 다르니 자신의 우선 순위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내리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잭오랜턴이 완성되었습니다!
▲ 완성! 잭오랜턴이 완성되었습니다!
ⓒ 조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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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학생이 일할 수 있는 일주일 10시간을 일하면 얼마를 벌까? 처음 일을 할 경우 시급은 9달러에서 시작하고 일 년이 지나면 9.5달러로 올라간다. 그렇게 매주 10시간씩 (한 학기) 16주쯤 일을 하니 빠지지 않고 일을 한다면 한 학기에 대략 1500달러쯤 벌 수 있게 된다.

결국, 1년에 학교알바로 벌 수 있는 돈은 +-300만 원 정도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시급, 일주일에 학생이 일 할 수 있는 총 시간 등은 다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상으로 학교 알바를 살펴봤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나의 경우 이 '학교 일'로 번 돈은 다음 학비를 위해 저금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위에 설명했던 그 많은 추가 지출들(생활비, 유흥비, 방학 때 드는 비용, 한국 가고 싶은 교통비용)은 어떻게 커버하는 것인가?"가 이제 다음의 질문이 될 것이다. 그 많은 추가 지출들이 과연 '학교 외 알바'만으로 가능한 것인가?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 정말로 나옵니다(웃음)! 

덧붙이는 글 | 개인 카페 (http://cafe.naver.com/nagnegil)에도 연재중입니다.



태그:#세인트 존스 대학, #ST.JOHN'S COLLEGE, #고전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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