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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산업에서 노동하는 감정 노동자 보호를 위해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연맹을 비롯하여 서비스산업 관련 노동조합들로 구성된 감정노동 전국네트워크는 지난 10일 12시 30분경 명동 예술 극장 앞에서 감정 노동자 보호 법률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서비스 산업 종사자들도 우리 가족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감정 노동에 대한 홍보물 배부, 거리행진, 스티커 설문조사, 서명운동을 벌이며 시민들에게 '따뜻한 소비', '배려하는 소비'를 해줄 것을 호소했다.

 

거리캠페인에는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하여, 전국민간서비스연맹, 공공운수노동조합연맹, 전국우정노동조합,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청년유니온 등 노동조합 간부들이 참석했다.

 

또한 한명숙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손길심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등이 참석하였으며, 필립 제닝스 국제사무금융서비스노련(UNI) 사무총장과 마이크 선더랜드 홍보 담당, 닉 러디코프 북미서비스노동조합(SEIU)국제국 자문위원, 국제식품노련(IUF)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캠페인 개막 인사에서 한명숙 의원은 "우리나라에는 '손님은 왕이다'라는 이유로 승무원, 병원, 우체국, 백화점에서 일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웃음 속에 눈물을 삼키고 있고 때로는 자살하고 싶은 충동까지 느끼며 살고 있다"며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 제출한 산업안전보건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남녀공용평등법 개정인 조속히 통과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규혁 민간서비스연맹 위원장은 "감정노동자에 대한 보호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지 10년 만에 국회에 법안이 제출되었다. 이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모아 조속한 시일내에 법률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마음이 건강한 노동자가 환자의 아픔을 진심으로 치료할 수 있다. 시민들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고 부족한 병원 인력도 충분히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필립 제닝스 국제사무금융서비스노련 사무총장은 " 감정노동의 문제는 전 세계 서비스 산업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공통의 문제로 국제공공노련이나 국제식품노련, 국제교원노조 등에서도 적극적인 지지를 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UNI에 가맹하고 있는 35만 노동자들이 함께 감정 노동자 보호 캠페인에 나선 것을 적극 지지 한다"고 연대를 표했다.

 

캠페인을 진행하는 도중에 많은 시민들이 스티커 설문에 직접 참여하였고 또한 진행자들에게 감정노동에 관한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였다. 특히 진행팀이 "감정노동자에게 진짜 웃음을"이라는 노래에 맞추어 율동을 선보이자 시민들이 큰 박수로 호응을 해주었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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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감정노동, #감정노동네트워크, #보건의료노조, #민간서비스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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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려 피는 민들레처럼 아름다운 공동체를 꿈꾸고, 빨간 장미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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