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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7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7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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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인 권오을·박승호 두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함에 따라 김관용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단수후보로 확정됐다.

권·박 두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산하 클린공천감시단이 김관용 에비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과 논문표절 의혹 등에 대해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경선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하자 지난 9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두 후보는 도덕성 검증에 대한 주장은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새누리당의 발전을 위해서였다며 중앙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히고 후보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검은 것을 검다 해도 회색이라 하고 흰 색을 희다 해도 회색이라 하는 현실에서 저희가 설 자리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두 후보가 사퇴하자 새누리당은 경북도당은 9일 경북도지사 경선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르면 10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김관용 예비후보를 경북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한다.

김관용 예비후보측은 단수후보로 확정된 뒤 두 후보가 사퇴한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현직에 있으면서 제대로 챙기지 못한 소외된 곳부터 찾아가 어려움을 듣고 많은 도민들을 만나는 민생행보를 계속해 나갈 뜻을 밝혔다.

지난 1월 28일 오중기 당시 민주당경북도당 위원장이 경북도청 기자실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지난 1월 28일 오중기 당시 민주당경북도당 위원장이 경북도청 기자실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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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통합진보당 경부도당 위원장이 지난 3월 4일 경북도청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모습.
 윤병태 통합진보당 경부도당 위원장이 지난 3월 4일 경북도청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모습.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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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누리당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오는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는 오중기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 윤병태 통합진보당 예비후보, 박창호 정의당 예비후보간의 4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당무위원회 인준을 남겨놓고 있지만 지난 8일 새정치민주연합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서 경북도지사 단수후보로 확정된 오중기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정당도 새로 만들고 새롭게 길을 나선 만큼 경북도지사 선거도 기존의 패러다임 속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윤병태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는 "보수 텃밭인 경북에서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들을 집중적으로 만나고 일반 도민들도 만나 박근혜 독재의 행태를 알려내고 통합진보당 해산 시도에 대한 불법성에 대해서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지난 3월 4일 경북도청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지난 3월 4일 경북도청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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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정의당 예비후보도 "비록 어려운 싸움이지만 경북에서 정의당 후보로서 도민들의 표를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누가 지역민을 위해 가장 적합한 후보인지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 야권후보의 단일화 논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중기 예비후보는 "최종후보 등록 전까지 최선을 다해 정책과 가치를 중심으로 야권단일화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박창호 예비후보는 "정의당이 서울시장, 경기지사, 인천시장 후보를 사실상 내지 않았는데 지방에서 양보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오히려 양보를 우리가 받아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태그:#김관용, #오중기, #윤병태, #박창호, #경북도지사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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