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3일 예산 무한천 둔치공원(예산군 예산읍 산성리 440-2)에서 예산군은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제14회 정월 대보름 달집 축제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예산문화연구소가 주관하고 예산군, 예산군의회 예산소방소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예산군네 군민들과 이웃들이 모인 가운데 부름을 깨고 오곡밥과 나물, 고기와 막걸리를 서로 나누며 올 한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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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집에 가정의 평화와 소원을 적은 종이를 꽂는 사람도 있어요. |
| ⓒ 강미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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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에 참가자들은 나누어 준 종이에 각자의 소원을 적은 후에 달집 새끼줄에 매달아 올 한해 가족의 안녕과 소원을 빌며 풍년기원제를 올린 후에 달집과 함께 태우게 됩니다.
우리나라 명절 중의 하나인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은 삼국시대 소지왕께서 정월 대보름은 까마귀의 젯사날이라 하여 찰밥을 해먹었다고 하는데요. 우리 어린시절 농촌에서는 오곡밥과 겨울에 말려 보관하던 묵나물을 해먹고 뒷동산에 올라가 솟아오르는 둥근 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가장 먼저 달을 본 사람에게 그 해에 행운이 온다고 믿었으며 달맞이와 횃불 놀이를 했습니다. 대나무와 짚으로 달집을 짓고 연을 매달아 달이 떠오르면 달집을 태우며 한해의 풍년과 태평을 빌었습니다.
예산 한가운데를 유유히 흐르는 무한천 옆에 있는 둔치공원은 이곳 주민들이 저녁마다 이곳에 나와서 걷기, 자전거 타기.베트민터를 치는 등 생활 체육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매년 11월에는 능금 아가씨 선발대회와 사과축제가 개최되고 매년 음력 1월15일에는 다양한 민속놀이와 함께 정월 대보름 달집 축제가 열립니다.
대술면 새마을 지도자 회에서는 독거노인들을 돕기 위한 음식과 일일찻집을 열고 있네요.
얼굴에 페인팅 그림을 그리는 아이의 진지한 모습도 있구요. 예산은 추사의 고장인 만큼 추사 김정희 선생의 전기를 만화로 만들어 무료로 나누어 줍니다.
이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달팽이 돌리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윷놀이, 연날리기, 굴렁쇠, 말타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하면서 모처럼 일탈을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딱지치기와 팽이를 돌리는 아이들도 있고 어린아이가 아빠랑 달팽이 돌리기를 신나게 합니다. 예화여고 풍물놀이단 들도 쉬는 시간에 제기차기를 합니다.
즉석에서 연만들기와 연날리기 행사가 있었는데요. 꼬리가 긴 가오리연이 하늘을 날아 올라 갑니다. 하늘 높이 날아라. 연날기기 대회도 있었어요.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하는 투구놀이도 있었습니다.
"싫어요 담배연기. 벡세친구 운동 캠페인"도 있네요.
정월 대보름 축제의 풍등날리기는 종이 풍선에 개인의 소원을 적은 후에 몇사람이 합십하여 불을 지피고 하늘높이 날리는 놀이입니다. 색색의 종이 등에 저마다 다른 소원을 적어 등불 꽃처럼 머나먼 하늘로 흩어져 올랐습니다.
온 가족의 소원을 담은 풍등을 날리며 올해의 평안을 빌어 봅니다.
최승우 예산군수님과 충남 도의원님들도 참석한 가운데 예산군 생활 개선회 어머니회에서 하모니카 연주를 합니다.
박원수 추진위원장님의 예산 달집 축제 풍년기원제를 낭송한후에 군민의 만수무강과 태평민안을 비는 풍년제를 올리며 한국 예산 국악인들이 축하 공연을 합니다.
초헌관 예산군수님의 헌작(술잔 올리기)을 시작으로 아헌관 조병희님 그리고 충남 도의원님들의 헌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산군수님의 달집 정화 선언을 끝으로 달집을 태우며 오늘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올해의 태평과 풍년을 기원하는 풍등이 하늘 높이 오르는 가운데 달집태우기 행사로 예산 군민들의 안녕과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