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포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CJ크리에이티프 포럼의 사진이다

▲ 크리에이티브 포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CJ크리에이티프 포럼의 사진이다 ⓒ CJ E&M


<꽃보다 할배>를 연출한 나영석 PD는 "책, 영화, 음악을 많이 접하는 성향"이 PD들의 공통점이라고 밝혔다.

연기자를 꿈꿨던 나영석, 뮤지션을 꿈꿨던 이명한, 워킹 오바이트 신형관. 방송가 방청 김용범 네 사람이 참가한 가운데 21일 연세대학교에서 'CJ Creative Forum(씨제이 크리에이티브 포럼)'이 열렸다. 대학시절 PD라는 직업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도 없던 그들이 대한민국의 콘텐츠를 주도하는 성공한 크리에이터가될 수 있었던 전략을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공개했다. 서경석과 이승기의 진행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나영석 PD, 흔들리더라도 내 스타일대로 "뚝심 있게"

 나영석 피디

나영석 피디 ⓒ CJ E&M


꽃할배 시리즈를 연출한 나영석PD는 "예쁘고 잘생긴 출연진을 섭외해도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데,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들과 예능을 한다는것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신구의 "그래서 나랑 순재 형이랑 말년에 여행을 보내준다는 거잖아. 고마워"라는 한마디에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밀고 나가야 겠다는 마음을 다졌다고 한다.

꽃할배의 기획자 이명한 PD는 나영석이 이순재와 신구를 만나고 난 후 "그분들 귀여운 구석이 있어요."라는 한 말에 프로그램의 성공을 예감했었다고.

<1박 2일>로 얼굴을 알린 나영석PD는 회사를 옮기게되면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CJ의 모든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 프로그램들을 모두 봉합해 보겠다"라는 기획을 했었다고 밝혔다. 1시간에 10개의 오디션을 한다는 그의 기획이 프로그램으로 방영되진 못했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을 살려 "언젠가는 꼭 발전시켜 제작해 낼 것이다"는 의지를 밝혔다.

나 PD는 "내가 좋아하는 것과 대중들이 원하는 것의 교집합을 찾는 것"이 성공 요인이고 크리에이티브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명한 PD  "시작을 했으면 가야죠. 시작했는데 접을 순 없죠"

 이명한 PD

이명한 PD ⓒ CJ E&M


<응답하다 시리즈>를 기획한 이명한PD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했던 제작진이 만드는 드라마"라는 노림수를 십분 활용해 다른 색깔을 보여줄 수있을 거라고 확신을 했다고 밝혔다. 복고로 상정되는 90년대를 '근 복고'로 재정의해 공감할 수 있는 코드와 예능적인 요소를 가미해 풀어나갔다고 한다.

캐스팅에 대한 비화도 공개했다. "누구를 초이스 한다는 느낌보다는 맞는 사람에게 오퍼를 한다는 느낌"으로 캐스팅을 진행했다고 한다. <응답하라1997>의 서인국, 정은지도 "검증된 연기자는 아니지만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현지인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사투리, 팬덤코드, 근복고가 '응답하라 시리즈'의 포인트라고 전했다.

그는 "방송 피디는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하는 것"이라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중들의 정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감동시킬 수 있는것"이 크리에이티브 전략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PD "내가 실패가 아니라면 실패가 아니다."

 김용범 피디

김용범 피디 ⓒ CJ E&M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의 김용범PD는 2009년처음 슈스케를 제작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아이돌 전성시대'에 일반인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한다는 것에 대한 주변의 우려가 많았다고 한다. 김용범 PD도 확신이 어려워 600명 남짓을 수용할 수 있는 보조경기장을 대관했는데,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힘들어 하면서 슈스케의 성공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 시절 "워킹 오바이트"라는 별명을 가졌다고 한다. 항상 무언가를 열심히 했다는 김용범 PD는 재수를 하면서 대학 생활의 목표가 "열심히 놀자였다"고. 그는 걸어가면서 토를 할 정도로 열심히 놀았다고 한다.

"성실하면 된다" 그는 "이때까지 해 온 기획안은 하나 빼고 다 성공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기회를 잡고 확신을 갖고 해나가는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신형관 PD "자신감이 없으면 좋은 콘텐츠 나올 수 없다"

 신형관 피디

신형관 피디 ⓒ CJ E&M


<MAMA>를 기획한 신형관PD는 "MAMA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기획된 신 국가 사업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세계 시장에서 K-pop이 중심이 된 축제를 열면서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고취시켜 국가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실제로 작년 스티비 원더가 "아시아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는 소원을 이루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전했다고.

그는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다"라는 확신을 갖고 살아간다고 한다. 케이블TV의 1기출신으로서 케이블의 성공을 확신했었고,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다보면 "틀림 없이 아시아가 문화 주도권을 잡는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크리이에티브는 "행복한 전쟁"이라며 "기획에 확신이 없더라도 자기 암시를 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전했다. "자신감이 없으면 좋은 콘텐츠 자체가 나올 가능성이 없다"며 자신감이 자신의 성공요인이라고 말했다.


CJ 이명한 나영석 김용범 신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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