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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2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10월 2일 코레일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탈당하고, 당협위원장을 사퇴하는 등 정치를 떠났다"며 "여러 차례 임기를 충실히 하겠다는 말을 했고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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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청탁 논란에 휩싸였던 최연혜 한국철도공사(아래 코레일) 사장이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며 해명에 나섰다.

최연혜 사장은 20일 오후, 대전정부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0월 2일 코레일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새누리당을)탈당하고, 당협위원장을 사퇴하는 등 정치를 떠났다"며 "여러 차례 임기를 충실히 하겠다는 말을 했고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히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최 사장은 "다음 총선이 오는 2016년 4월이고 출마하려면 120일 이전에 공직을 사퇴해야 하므로 출마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임기 3년은 오는 2016년 10월 1일까지다.

그는 지난 16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김영관 전 대전 부시장을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으로 고려해줄 것을 건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음 총선 공천 자리를 청탁하러 온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 서구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에 이재선 전 의원을 임명했다.

"황 대표 만남은 신년인사였을 뿐, 정치적 목적 아냐"

인사청탁 논란에 대해 최 사장은 황 대표와의 만남은 신년인사였을 뿐 정치적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황 대표 면담 시작 조금 후 사무총장이 합석하면서 자연스레 후임 당협위원장 이야기가 나왔다"며 "후임 당협위원장에 자유선진당 출신의 정치인이 내정된 것을 알고 지역에서 고생해 온 당직자를 고려해 이들에 대한 배려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임 당협위원장으로서 후임 당협위원장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당의 관례라고 알고 있다"며 "같이 고생한 동료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감에서 말을 한 것으로 개인에 대한 인사 청탁이 결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도중에 황우여 대표가 전화를 걸어와 이재선 전 의원에 대한 후임 당협위원장 임명에 대한 의견을 물어왔다"며 "이에 흔쾌히 동의하고 임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코레일과 코레일 가족들, 국민 여러분께서 원하는 코레일의 변화만 생각하고 있다"며 "오로지 일로서 평가받고 일로서 심판받겠다, 앞으로는 이러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저는 공기업 사장일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