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황후 대례식 장면.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황후 대례식 장면. ⓒ MBC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이제 중반을 향해가는 MBC 50부작 월화드라마 <기황후> 출연진들이 2막을 예고하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20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배우 하지원, 주진모, 백진희, 지창욱이 자리해 드라마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기승냥 역의 하지원은 "큰 상을 받은 뒤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승냥이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가 앞으로 전개되기에 공부도 더 하고 최선을 다해 촬영 중"이라고 알렸다.

22회까지 방영된 현 시점에서 <기황후> 팀은 거의 생방송 수준으로 녹화를 진행 중이다. 이날 역시 배우들은 리허설 도중 간담회에 참석했다. 특히 지난 촬영에서 하지원은 10cm 두께의 얼음을 깬 뒤 물에 잠기는 연기를 하는 등 혼신을 다하고 있다. 하지원은 "지금껏 경험한 연기 중에 가장 힘들었던 촬영"이라며 "물에서 나와 몸을 녹이는데도 온몸이 부서지는 것 같았다"고 당시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역사 왜곡 논란?..."빈틈 채우기 위해 노력 중"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 지창욱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 지창욱 ⓒ MBC


이날 현장에서는 <기황후> 방송 초반부터 일었던 역사 왜곡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실제 원나라 황후가 된 조선 여인에 대한 지나친 미화가 있다는 논란은 방송이 흐르며 다소 잠잠해진 상황.

"촬영 중이라 역사 왜곡에 대해선 일일이 확인 못 하고 있다"는 하지원은 "일부 가상의 사건과 인물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방송 초반, 왜곡 논란에 대해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그런 빈틈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극 중에서 기승냥이 아이를 임신한 설정에 대해서도 "시청자 분들께 재미를 주기 위한 극적 설정으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원나라 황제 타환 역의 지창욱 역시 "초반에 걱정이 커서 제작발표회 때도 많은 말을 했지만 일단 드라마로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창욱은 "다행히 시청자분들이 그렇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역사 왜곡을 아주 간과한 건 아니지만 우린 배우기에 재밌는 대본이 나오면 재밌게 연기하고 시청자분들에게 재미를 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하지원은 "힘들게 촬영 중이지만 팬분들이나 주위 분들이 재밌게 보고 계신다고 할 때 힘을 얻는다"며 "곧 역사적 사실도 다뤄질 예정이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지원은 "빠른 전개와 함께 매번 사건과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기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이 있다"고 장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기황후>는 23회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기승냥의 생사를 두고 왕유와 주변 인물들 간의 갈등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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