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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봉사란 인생의 활력소'라고 말하는 이미경씨
▲ 이미경 '봉사란 인생의 활력소'라고 말하는 이미경씨
ⓒ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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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의 활력소는 봉사입니다. 봉사를 하지 않으면 사람이 세상을 올바로 사는 것이 아니죠. 봉사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자신도 사랑할 줄 모르는 것 같아요."

19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소재한 토금이라는 식당에서 자리를 함께 한 이미경(46세. 수원시 필달구 진우아파트 1204호)씨의 말이다. 봉사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자기 자신도 사랑할 줄 모른다는 말에 괜히 가슴이 뜨끔하다. 순간 '나는 봉사를 제대로 해보았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

"이미경씨는 정말 살아가는 자체가 봉사입니다. 저분이 봉사를 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어요. 봉사를 하면서도 남들도 재미나게 만들어주는 이미경씨야 말로 봉사를 제대로 할 줄 아는 분이죠"

이미경씨를 잘 안다는 지인 한 분이 하는 이야기이다. 봉사를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이미경씨에게 듣는 봉사이야기, 듣다가보면 절로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기념촬영 지난 12월 5일 지동 일일찻집에서 주민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좌에서 세 번쨰가 이미경씨)
▲ 기념촬영 지난 12월 5일 지동 일일찻집에서 주민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좌에서 세 번쨰가 이미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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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서 시작한 봉사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이 고향인 이미경씨는, 결혼을 하면서 보금자리를 튼 곳이 바로 수원시 팔달구 지동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25년이라는 긴 시간을 살아왔다.

"결혼을 하고 처음에는 지동에 집을 지어서 이사를 했어요. 그리고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지동이라는 곳이 참 사람들이 정이 많고 좋은 곳이죠. 그리고 봉사를 하면서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래서 지동을 떠날 수가 없죠. 살아보면 이런 동네가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미 봉사를 시작한지 25년이나 되었다고 하는 이미경씨. 그녀의 말대로 이야기를 듣다가 보면 흡사 봉사를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 이미경씨는 많은 활동을 한다. 꼭 자신이 가입되어있지 않은 봉사단체라고 해도 스스로 찾아가 일을 한다고.

"지금은 지동 자치위원회(위원장 표영섭)와 행복 캄, 그리고 25명의 회원이 봉사를 하는 지야봉사회에서 함께 봉사를 하고 있어요. '행복 · 캄'은 순수 민간봉사단체예요. 행복 캄은 캄보디아에 있는 수원마을 지원사업을 계속하여 펼치고 있고, 인도적 지원을 넘어서 사회, 경제, 환경, 문화, 교육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모든 것을 회원들이 공동으로 해결하고 있어요."

이미경씨가 회원으로 활동을 하는 행복 · 캄은 순수봉사단체 중 가장 값진 국제봉사를 하는 단체이다. 과거 우리가 도움을 받던 나라를 도와준다는 자긍심을 갖고 봉사를 하고 있다는 행복 · 캄의 일원으로 벌써 세 반이나 캄보디아를 다녀왔다고 한다.

"벌써 세 번이나 다녀왔어요. 그곳에 가서 청소도 하고 빨래, 페인트 칠 안 해본 것이 없어요. 불고기와 상추 등을 준비해 주민들에게 대접했더니 정말 좋아들 하세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봉사란 나도 기쁘지만 남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았죠."

이미경 이미경씨는 지동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한다. 지동 통장들의 춤판에서 함께 분위기를 돋우는 이미경씨(중앙 한복입은 사람)
▲ 이미경 이미경씨는 지동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한다. 지동 통장들의 춤판에서 함께 분위기를 돋우는 이미경씨(중앙 한복입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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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란 스스로가 더 행복해 지는 것

"지야봉사회는 25명의 회원이 있어요. 2014년 1월 5일에도 회원들이 각자 쌀을 마련해 20kg 짜리 100포 정도를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해요. 25년간이나 봉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봉사를 하면서 남을 돕는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더 행복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죠."

그래서 봉사를 그만둘 수가 없다고 한다. 이미경씨를 처음으로 본 것은 2012년 지동 일일찻집에서였다. 그리고 올 해 12월 5일 지동의 한 예식장을 빌려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일일찻집에서 두 번째로 보았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행사장을 누비면서 봉사를 하는 그녀를 주민 한 사람은 '지동의 분위기 메이커이다. 이미경씨가 빠진 행사는 재미가 없다'고 평을 할 정도이다.

"저는 봉사를 하면서 남에게 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아요. 우선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는 것이 제일 큰 행복이고요. 남들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도와야한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바로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올해는 예전에 비해 봉사를 줄였는데도, 그 많은 분들이 기억을 하고 찾아주세요. 그것 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디 있겠어요."

행복이란 봉사에서 비롯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이미경씨. 내년에는 더 많은 봉사를 해야겠다고 한다. 인생의 활력소가 바로 봉사라고 말하는 이미경씨. 2014년에는 더 많은 봉사를 해야겠다는 그녀와 마주하는 사람마저 행복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닌 여인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e수원뉴스와 다음 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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