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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년 전에 귀촌하여 텃밭에서 유기농 채소를 직접 재배합니다. 배추, 무, 갓, 마늘, 생강, 돼지감자 그리고 5년 숙성된 산야초 효소를 넣어 김장을 합니다. 음식이 보약이라 생각하고 김치를 만들어 먹어서 그런지 가족들이 감기 한 번 안 걸리고 건강합니다. 그럼 우리집 만의 특별한 김치 맛있게 만드는 비결을 공개할게요.

      시골집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갓, 배추, 마늘, 생강, 돼지감자,  산야초 효소로 김장을 합니다.
 시골집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갓, 배추, 마늘, 생강, 돼지감자, 산야초 효소로 김장을 합니다.
ⓒ 강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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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의 맛있는 김치 만드는 비결은 설탕 대신 들어가는 산야초 효소에 있습니다. 매실 효소는 김치에 많이 넣을 경우에 쉽게 무르는 데 비해 산야초 효소로 담근 김치는 겨울이 지나도 김치의 아삭거리는 질감이 살아 있고 신맛이 적습니다. 그리고 산야초 효소에는 각종 미네랄과 유산균이 풍부하여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30가지 이상의 산야초로 만든 5년 숙성된 항아리속의 산야초 효소와 찰밥 그리고 사과, 배를 준비합니다
 30가지 이상의 산야초로 만든 5년 숙성된 항아리속의 산야초 효소와 찰밥 그리고 사과, 배를 준비합니다
ⓒ 강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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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제가 귀촌 할즈음에 텃밭에 유기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제초제나 농약, 비료를 안 하고 퇴비와 미생물로 흙 살리기를 시작했지요. 그런 이후로 텃밭에는 봄마다 종 산야초가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봄의 전령사 냉이부터 민들레, 쑥, 엉겅퀴, 돌미나리, 질경이, 돌 복숭아, 우슬초잎, 까마중, 나무두릅, 쇠비름, 뽕잎 등 해마다 서른 가지 이상으로 산야초 효소를 담습니다. 올 김장도 5년 동안 질 항아리 속에서 숙성 중인 산야초 효소를 조미료로 김장했습니다. 항아리 뚜껑을 열면 향긋한 산야초 냄새가 그윽합니다.

    농사 경험이 풍부한 어머니께서 서리 맞은 배추가 맛있다고 하여 해마다 늦게 김장을 해요
 농사 경험이 풍부한 어머니께서 서리 맞은 배추가 맛있다고 하여 해마다 늦게 김장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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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김장 김치가 맛있는 두 번째 이유는요. 어머니 말씀대로 배추나 무는 서리를 몇 번 만나야 고소하고 달다고 해서 우리는 해마다 남보다 조금 늦게 김장을 합니다. 얼마 전에 내린 눈으로 배추가 하얀 눈 속에서 추위를 이겨내서 그런지 배추가 아삭거리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를 왕소금에 절인 다음에 김장 준비를 하는데요. 배추는 왕 소금에 배추의 잎사귀만 푹 절이고 흰부분은 아삭거리는 맛이 조금 살아 있어야 신선한 김치가 됩니다.

    텃밭에서 싱싱한 갓 뽑은 갓과 파와 무채를 듬뿍 넣어야 김치맛이 시원해요
 텃밭에서 싱싱한 갓 뽑은 갓과 파와 무채를 듬뿍 넣어야 김치맛이 시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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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금방 뽑은 연한 갓을 듬뿍 넣고 청양고추를 조금 섞은 고춧가루로 만들었더니 김치 맛이 시원합니다. 그리고 올해 수확한 육쪽 마늘과 생강을 빻아 넣고 양파, 파와 무채를 많이 썰어 넣었습니다.

김치는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원재료보다 영양이 한층 더 풍부해지는 것은 물론 암, 노화, 비만 등을 예방하고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신선한 갓도 넣고, 2~3년생 500원짜리 굵기만 한 대파를 텃밭에서 수확하여 썰었더니 마치 알로에 엑기스처럼 투명한 진액이 나오네요. 즉석에서 대파를 먹어 보았더니 아삭거리고 시원한 맛이 납니다. 이렇게 김장용 양념 채소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야 맛이 제대로 나지요.

시골집은 해마다 찰밥을 해서 배춧속 양념과 버무립니다. 김치맛이 깔끔하고 양념에서 윤기가 흐른답니다. 찰밥은 위를 보호하고 기를 더하며 심장질환,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 우리집 김장맛의 비결은 예산 사과 배를 넣습니다. 사과의 구연산과 주석산은 피로 회복과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하는데요. 김장 김치 만들때도 양념 재료에 사과배를 넣으면 김치맛이 한결 좋습니다.

예산 사과와 배 그리고 무채를 듬뿍 넣으면 김치 맛이 시원합니다. 사과, 배는 배추의 풋내와 젓갈의 비린내를 제거합니다. 여러 가지를 배합한 양념속에 넣고 골고루 잘 버무립니다.

   우리집의 특별 건강김치 비결인 돼지감자를 양념에 섞어요
 우리집의 특별 건강김치 비결인 돼지감자를 양념에 섞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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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김치의 깔끔한 맛을 내고 김치 속의 잡균을 방지하며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돼지감자가 양념 속에 들어 갑니다. 시골집에서 재배하는 돼지감자입니다. 효소 담을 때도 저희집에서는 돼지감자를 넣는데요. 맛이 담백해서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돼지감자를 종종 썰어 넣었어요. 돼지감자는 췌장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천연 인슐린이 함유되어 혈당을 조절하기 때문에 당뇨 환자에게 좋습니다. 그리고 몸안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유산균을 만들어서 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합니다.

무 생채를 듬뿍 넣어야 김치가 시원하고 맛나지요. 짧은 기간동안 굴향기가 가득 배인 김치를 즐기는 생굴김치도 적당히 만들어요. 오래 저장할 김치에는 생굴을 제외한 새우젓과 까나리 액젓을 넣습니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만드는 건강김치를 만들었어요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만드는 건강김치를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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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김장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양념을 버무렸습니다. 배추 켜켜이 골고루 양념을 넣어가며 아이들의 앞날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

가족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부모들의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이 김치 먹고 겨울 동안 아프지마라."

   당분간 먼저 먹을 김치에만 생굴을 조금 넣고 버무립니다.
 당분간 먼저 먹을 김치에만 생굴을 조금 넣고 버무립니다.
ⓒ 강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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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먹을 김치에는 생굴을 넣어 버무립니다. 오래 저장할 김치는 소금 대신에 새우젓과 까나리젓을 넣어 만듭니다. 저녁에 따뜻한 찰밥과 얼큰한 김치에 꽃술을 한잔 했습니다.

올해는 큰 아이가 공부하러 가는 바람에 혼자서 이틀 동안 김장 재료 다듬고 준비하여 쉬엄쉬엄 김장을 담갔습니다. 작은 아이도 시험 공부 한다고 무채썰기만 도와주었어요.
자식들을 위해 기도하며 김장을 만들고 나니까 겨울 준비가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한겨울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끈한 밥에 맛난 김치 드시고 건강을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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