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이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다. 사진은 지난 2차 월드컵 미디어데이 모습

쇼트트랙 대표팀이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다. 사진은 지난 2차 월드컵 미디어데이 모습 ⓒ 박영진


'세계최강' 한국 쇼트트랙 팀이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다.

쇼트트랙 팀은 7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2013-201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부터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각국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은 이번 3차 대회와 14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개막하는 월드컵 4차 대회까지의 성적을 합산해 결정된다. 500m와 1000m는 각 종목 랭킹 32위, 1500m는 36위까지의 선수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만약 이 랭킹 안에 3명의 선수가 모두 있다면, 각 종목당 3장의 티켓이 배정된다. 남녀 계주 부문은 올림픽 개최국(러시아)을 포함해, 상위 8개 국가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특히 이번 3, 4차 월드컵에서는 무엇보다 실격에 조심해야 한다. 레이스 도중 실격을 당할 시 그 선수에게는 포인트가 주어지지 않아, 자칫 랭킹이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또한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주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 대표팀은 최고의 흐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1, 2차 월드컵 대회에서 500m를 제외한 전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부터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심석희(세화여고)를 비롯해, 베테랑 박승희(화성시청)와 신성으로 떠오른 김아랑(전주제일고)이 뒤를 이을 예정이다.

남자 대표팀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남자팀은 지난 1, 2차 월드컵을 통틀어 금메달이 한 개밖에 없었다. 이외에 은메달과 동메달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그동안의 남자 대표팀 성적을 본다면 조금 아쉬운 성적이었다. 특히 경쟁자인 찰스 해믈린(캐나다)과 빅토르 안(러시아, 안현수)의 기량이 절정에 달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자 대표팀은 지난 레이스에서의 아쉬움을 이번 월드컵을 통해 풀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언급한 바 있다. 대표팀은 지난 9월 미디어데이에서 "3, 4차 월드컵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실전무대이자, 중요 분수령이 될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는 SBS를 통해 10, 11일 새벽 양일간 녹화중계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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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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