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토르;다크월드> 기자회견에서 배우 톰 히들스턴이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토르;다크월드> 기자회견에서 배우 톰 히들스턴이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사진/이정민 기자| 영국 출신의 스타 배우 톰 히들스턴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톰 히들스턴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토르:다크 월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현장엔 마블 스튜디오 대표인 케빈 파이기가 동석했다.

영화 <토르: 다크 월드>는 <아이언맨3>에 이어 마블이 선보이는 차기작이다. 전편 <토르: 천둥의 신>에서 로키 역을 맡았던 톰 히들스턴은 국내 팬들에게도 사랑받았다.

톰 히들스턴은 이번 영화에서 달라진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는 전작부터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와 형제이자 그와 대립하는 악역 로키를 연기하고 있다. 톰 히들스턴은 "애초에 헴스워스와 연기를 할 때 서로 반대되는 캐릭터를 해보자고 얘기했다"며 "원작에서 둘은 대립관계고 <어벤져스>에서는 로키가 더 악당같이 보였는데 이번 시리즈에서 로키는 안티히어로의 역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토르;다크월드> 기자회견에서 배우 톰 히들스턴과 케빈 파이기 마블스튜디오 대표가 인사를 하고 있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토르;다크월드> 기자회견에서 배우 톰 히들스턴과 케빈 파이기 마블스튜디오 대표가 인사를 하고 있다. ⓒ 이정민


톰 히들스턴은 이번 한국 방문을 계기로 자신이 받은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13일 늦은 시각 한국에 도착한 톰은 입국 당시 500명 정도의 팬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그는 "미국에서 일할 때 한국을 동경했는데 팬들이 너무 환대해주셔서 이 자리를 통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톰 히들스턴은 한국에서 불리는 자신의 별명인 '히들이'라는 별칭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한국에서 이런 별명이 생길 줄 상상도 못했다"면서 "영국에 돌아가서 누나와 동생이 나보고 '히들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거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또한 톰 히들스턴은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감독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톰 히들스턴은 "영화를 통해 문화 장벽을 넘는 건 짜릿한 경험"이라면 "한국 영화도 사랑하는데 특히 박찬욱 <올드보이>, 봉준호 감독 <설국열차>, 홍상수 감독 <밤과 낮>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리즈는 마블의 또 다른 작품인 <어벤져스>에서 다뤘던 뉴욕 전쟁 이후를 담고 있다. 지구가 위험에 처하자 국제평화유지기구 쉴드가 슈퍼히어로를 모아 어벤져스 작전을 실행했고, 토르 역시 자신의 동생 로키(톰 히들스턴 분)가 전쟁의 장본인임을 알고 어벤져스에 합류했다.

<토르: 다크 월드>는 오는 30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한다.

 영화 <토르;다크월드>의 배우 톰 히들스턴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르의 절대무기 '묠니르'를 들어올리기 위해 애쓰는 익살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른쪽은 
케빈 파이기 마블스튜디오 대표.

영화 <토르;다크월드>의 배우 톰 히들스턴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르의 절대무기 '묠니르'를 들어올리기 위해 애쓰는 익살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른쪽은 케빈 파이기 마블스튜디오 대표.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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