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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추석얘기만 30분째, 정오뉴스는 추석얘기만 하다 끝나고... 추석 때 차 밀리고 보름달 큰거 누가 모르나. 아예 보질 말아야지...에혀"(@sin****)

"JTBC뉴스가 이슈가 되니까 오늘 처음부터 본 MBC 책상뉴스가 생각나네... 건전한 기사로 가득찬 선데이서울 보는 느낌이었음"(@va*****)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는 명절 뉴스를 두고 페이스북에 "올해 뉴스는 좀 창의적으로 해보자"고 꼬집었다.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는 명절 뉴스를 두고 페이스북에 "올해 뉴스는 좀 창의적으로 해보자"고 꼬집었다.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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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한가위. 몇 년 동안 휴가도 못 받고 고향에 못가는 사람들이 있다. 소식을 전해야 할 언론사, 보도국의 기자들과 앵커들이다. 뉴스를 보도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도에 대한 반응이 썩 곱지 않다. 내용이 눈에 보이는 추석 뉴스만 다루는 데 뉴스를 굳이 볼 필요가 있냐는 비판이 일었다.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 첫날, 설렘 가득'과 같이 매년 똑같은 내용, 같은 방식에 질렸다는 의견도 있다.

 어제 KBS 뉴스9 첫 꼭지
 어제 KBS 뉴스9 첫 꼭지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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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상파 3사 방송뉴스는 일제히 첫 시간 대부분을 추석과 교통소식에 할애했다. 특히 KBS 뉴스9는 첫 6꼭지를 연속으로 추석관련 뉴스로 편성했다. 총 9분 16초. 지방에서는 시작한 후 20분-30분이면 지방뉴스로 돌아가는 걸 고려하면 거의 대부분을 추석에 할애한 셈이다. MBC뉴스도 첫 네 꼭지 7분여를 추석에 할애했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선 30분처럼 긴 시간으로 느껴질 수 있다. SBS 또한 세 꼭지 4분여를 추석관련 뉴스로 채웠다.

 어제 MBC 뉴스데스크 첫 꼭지
 어제 MBC 뉴스데스크 첫 꼭지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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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많아서일까. KBS는 '시청자가 촬영한 '우리들의 귀성길 표정''과 같은 시도가 보여졌다. 그러나 MBC, SBS는 작년 꼭지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뉴스였다.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 첫날, 막히고 밀려도 설렘 가득(MBC)'과 같은 제목은 매년 한가위 언제나 같았다.

유난히 시청자들의 평가가 박한 이유는 손석희(57) 앵커를 기용해 화제가 된 종편 JTBC <뉴스9>의 영향도 크다. 지난 월요일부터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다시 마이크를 잡은 JTBC <뉴스9>은 기존 지상파 뉴스에서 보기 힘들었던 토론, 심층 분석 꼭지를 새로 도입했다. 어제 뉴스에도 추석 소식이 아닌 '"박 대통령이 야당을 겁박"…민주, 추석에도 강경 모드' 제하 정치권 소식을 보도했다.

 어제 JTBC 뉴스9 첫 꼭지
 어제 JTBC 뉴스9 첫 꼭지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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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는 정치권 뉴스를 보도하며 "한가위 연휴 첫날에 흐뭇한 소식이 아니어서 죄송합니다만 이것도 우리의 현실이니까 전해드려야 되겠죠"라 말했다. 단독 보도로 추석을 맞는 북한 주민, 군인과의 인터뷰 기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새로운 시도에 대한 반응은 어떨까.

"엄마집에 와서 손석희가 진행하는 뉴스를 처음 보는데 확실히 요즘 완전 맛이 간 KBS MBC 뉴스보다 신선하게 느껴지긴 하네" (@tr***_0*)

"손석희의 뉴스9를 보고 있으니, KBS와 MBC 뉴스가 얼마나 엉망인지 알겠다. 절대로 볼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던 종편에서 진행하는 뉴스를 보고도 나름 균형잡힌 시각의 뉴스라고 생각하게 만들다니." (@m*_***)

"JTBC의 9시 뉴스는 균형있는 보도를 했다기보다는 지금 KBS, MBC의 잘못(사실을 왜곡해서 전달하거나 중요한 사안을 보도하지 않는 것)을 안하고 있을 뿐이다. 그게 신선하게 느껴진다면 그만큼 우리나라 언론이 심각하게 문제가 있다는 것의 반증이다" (@as*****)

명절 한가위, 지상파 3사 기자들은 고향에도 못 내려간 채 고생해도 시청자들에게 덕담은커녕 일을 잘했다는 소리 하나 듣기 어렵다. 매년 계속되는 천편일률적인 보도, 중요한 사안보다 '시청자들이 불편할까봐' 말랑말랑한 추석 소식을 먼저 다루는 보도 태도 때문이다. 안방을 편안하게 하겠다는 방송인들의 의도와 달리 시청자들에게는 호응을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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