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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낙동강 4대강 사업구간과 영산강 4대강 사업구간에서 심각한 녹조가 발생하여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금강의 상황도 심각하다는 것이 <오마이뉴스>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이번에 금강에 확인된 녹조는 하류지역인 익산 웅포 지역까지 포괄하고 있어 전라북도의 관심이 촉구되고 있다.

 금강하구둑 수문 개방으로 15일에는 녹조가 어느 정도 사라졌지만, 10일부터 녹조가 금강 하류 전역에 걸쳐 심각하게 발생했다.
 금강하구둑 수문 개방으로 15일에는 녹조가 어느 정도 사라졌지만, 10일부터 녹조가 금강 하류 전역에 걸쳐 심각하게 발생했다.
ⓒ 문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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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자가 웅포대교에서 웅포 곰개나루까지 약 3km를 확인한 결과, 전역에 걸쳐 녹조 현상이 발견됐다. 이에 앞서 대전·충남지역 환경단체로 구성된 '금강을지키는사람들' 관계자들과 <오마이뉴스> 김종술 시민기자는 9일부터 14일까지 금강 4대강 사업구간 현장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관련기사 : 아마존으로 변한 금강... "이건 국가범죄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금강의 녹조 현상은 황산대교(논산시)에서 금강하구둑까지 약 30km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녹조현상은 이들 단체 조사 당시 짙은 녹색으로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15일에도 이 녹조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

15일 기자 방문 당시에는 금강하구둑 수문을 개방하는 등 강물의 흐름이 어느 정도 진행돼 녹조가 짙은 녹색을 띠지는 않았다. 그러나 웅포대교 인근 강변에서는 짙은 녹색의 녹조가 확인되기도 했다.

 금강 하류 일부 구간에서는 여전히 짙은 녹색의 녹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금강 하류 일부 구간에서는 여전히 짙은 녹색의 녹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문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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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웅포 곰개나루로 수상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온 한 서핑클럽 회원 A씨는 "2006년부터 이곳을 찾았지만, 4대강 공사가 시작된 2011년부터 녹조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웅포 주민인 B(53·남)씨는 "3일전부터 녹색 막이 생기더니 숭어, 베스 등 물고기 냄새도 심했다"면서 "정부는 4대강 공사와 상관이 없다고 하는데, 상류에서 보로 물의 흐름을 막았고 더욱이 금강하구둑으로 하류까지 막힌 상황에서 녹조는 심각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현했다.

이어 "작년에도 녹조가 심각했고, 앞으로도 매년 이렇게 발생할 것 같은데 걱정이다"고 말했다.

 웅포대교에서 내려다 본 금강. 녹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웅포대교에서 내려다 본 금강. 녹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문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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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강을지키는사람들'은 15일 논평을 내고 "4대강 전역에 있는 보의 수문을 열고 재자연화를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녹조 현상은 강물이 정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무더위가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환경부가 녹조 해결책으로 내놓은 조류제거시설선은 무용지물이다"라고 비판했다.

환경부는 녹조 해결책으로 6월부터 조류제거시설시범운영 사업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총 34억을 투입하여 4대강 수계 중 2012년 조류 의심구간인 한강(팔당호), 낙동강(달성보, 창녕함안보), 금강(공주보), 영산강(승촌보)지역에서 5월~10월까지 환경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조류제거시설을 가동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강을지키는사람들'은 공주보 상류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조류제거시설선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강에서 발생한 녹조 현상
 금강에서 발생한 녹조 현상
ⓒ 문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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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지키는사람들은 "금강의 흐름을 저해하는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수문을 즉각 개방하고 16개 대형보와 시설에 대한 평가와 철거 사업 등 4대강 재자연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비리와 부정으로 4대강 사업을 추진하고 녹조와 환경피해를 유발한 정부와 수자원공사, 건설사의 책임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북인터넷대안언론 참소리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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