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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시국회의 주최로 열린 제6차 범국민 10만대회에 연대하는 뉴욕동포들의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시위
▲ 9일의 범뉴욕동포시위 국정원시국회의 주최로 열린 제6차 범국민 10만대회에 연대하는 뉴욕동포들의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시위
ⓒ 안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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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7시 (미국 현지시각) 뉴욕 맨해튼의 32가에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및 진상규명을 위한 범뉴욕동포들' 주최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및 진상규명을 위한 제 3차 범뉴욕동포시위'가 있었다.

특히 이번 뉴욕3차 시위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10일 오후7시 (한국 시각) 개최되었던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진상 및 축소은폐 의혹 규명을 위한 시민사회 시국회의(이하 국정원 시국회의)' 주최의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제6차 범국민 10만 대회'와 공식적으로 연대하는 시위였으며, 미주동포들과 많은 진보단체들이 논의를 통해 연대시위로 개최한 시위였다.  9일과 10일 엘에이와 워싱턴 DC 등 미국주요도시 뿐만 아니라 각지역에서 미국 동포들은 시위를 하거나 인증샷을 찍어올렸다.

이번 뉴욕 3차 시위가 뉴욕지역적으로 의의가 있었던 것은 동포들의 연대가 매우 넓어진 것이다. 각 단체의 깃발을 내리고 범미주동포로서 다음과 같은 구호를 함께 외쳤다.

"국정원 대선개입 몸통을 밝혀라", "국정원의 정치개입 강력 규탄한다!" "불법대선개입 국정원을 해체하라!","국정원은 해체하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국정원의 헌정유린 박근혜는 책임져라!"

참여연대와 한국진보연대 등 28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시국회의'처럼 미주동포 단체들도 연대 형식을 고민하는 중이다. 시위는 후반부에 큰 소리로 구호들을 외치며 코리아타운을 크게 한 바퀴 도는 행진시위로 진행하였으며,  외친 구호들은 코리아타운 빌딩들에 메아리치듯 울렸다.

워싱턴 인근 불런 마운틴에서 촛불연대 인증샷 사진
 워싱턴 인근 불런 마운틴에서 촛불연대 인증샷 사진
ⓒ 신행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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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주희망연대(의장 장호준 목사)는 국정원 시국회의 주최 '제6차 범국민 10만대회'에 동영상 및 연대시위 형태로 참여했다.

15개 지역 18개 민주시민단체가 모인 미주희망연대는 촛불시민들을 위한 모금과 불법대선개입 국정원규탄 시위 및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을 진행 중이며, 샌디에고, 시카고, 달라스, 필라델피아, LA, 씨애틀, 애틀란타 등 각 지역뿐 아니라 워싱턴의 백악관 앞에서 ,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보스톤의 하버드 대학에서 국정원의 불법 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시위를 한 바 있다. 또 미주희망연대는 지난 6일, 10일에 있을 촛불시위를 돕기위해 미주동포들과 함께 모금한 모금액을 국정원 시국회의에 전달하기도 했다.

장호준 미주희망연대 의장은 8.10일 촛불시민에게 전하는 연대의 메시지 동영상에서 "도둑들이 이 나라를 넘보지 못하도록 후세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우리의 조국을 만들기 위하여함께 외칩시다"라며 "빼앗긴 민주주의를, 잃어버린 국민의 주권을, 실추된 국가의자존심을 되찾아 올 때까지 이 외침은 계속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미주희망연대 홈페이지(http://www.sasaseusa.org)와 유튜브에 올라온 장호준 '미주 희망연대'의장의 메세지이다. 3분 49초의 동영상에는 일제, 친일파, 군사정권에 국민의 권리를 빼앗겼던 역사와 미주동포들과 촛불시민들의 시위 인증샷들이 담겨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Byx0Cc86B6I

촛불 시민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민족의 역사속에서
일제에게 나라와 민족을,
친일 이승만 정권에게 자유를,
박정희 쿠데타 정권에게 민주주의를,
전두환 군사반란 정권에게 국민의 권리를 빼앗겼었던 쓰라린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통의 시간 속에서도 우리는 수많은 독립지사들과 민주열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바쳐 민족과 나라 그리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되찾아 왔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또다시 민주주의와 국민의 주권을 빼았기는 참혹한 역사를 접하고 있습니다.

촛불 시민 여러분,
집에 도둑이 들면 "도둑이야!" 하고 소리쳐야 합니다.
도둑이 들었음에도 외치지 않는다면,
도둑과 맞서 싸우지 않는다면,
집을 지킬 능력도 의지도 없는 그런 사람들이 사는 집은 도둑의 소굴이 되고 말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국가정보원이 도둑이 되어 민주주의를 훔쳐갔습니다.
정치 검찰이라는 도둑이 들어 국민의 권리를 훔쳐갔습니다.

경찰 역시 잡으라는 도둑은 안 잡고 오히려 권력에 빌붙어 국민의 자유를 빼앗는 도둑질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렇기에 나라의 주인인 여러분들이 촛불을 들고 "도둑이야!" 하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도둑들의 소굴이 되지 않게하기 위하여 도둑들이 오히려 큰 소리치는 곳에서
아이를 품에 안은 어머니가, 지팡이에 의지하신 어르신이, 그리고, 맨발로 거리에선 어린 학생들이,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미주에 살고있는 우리도 여러분들의 외침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도이미 샌디에고, 시카고, 달라스, 필라델피아, LA, 씨애틀, 애틀란타 등 각 지역뿐 아니라 워싱턴의 백악관 앞에서,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보스톤의 하버드 대학에서 국정원의 불법 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시위를 했고 또한 계속 외칠 것입니다.

물론, 우리 미주동포들의 외침은 여러분들의 눈물과 희생 그리고 촛불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것일 뿐입니다. 해서, 여러분들의 목마름을 조금이라도 축여드리고자 촛불을 높이 든 여러분들의 손목에 작은 힘이라도 되고자 물 한 병 김밥 한 줄 부끄러운 손길로 전합니다.
적지만 우리의 의지를 담았으니 부디 내치지 마시고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촛불 시민 여러분,
이 나라와 민족을 지킨 사람들은 민족을 팔아 자신의 영달을 얻은 친일파도,
총과 칼로 정권을 탈취한 구데타 군인들도,
불법과 술수로 부를 축척해 온 재벌들도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들과 같이 하루 하루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깨어있는 시민들에 의해 세워졌고 발전해 왔으며 또한 지켜져 갈 것입니다.

이 나라와 이 민족은 바로 여러분들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빼앗긴 민주주의를, 잃어버린 국민의 주권을, 실추된 국가의 자존심을 되찾아 올 때까지 이 외침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촛불 시민 여러분, 촛불을 높이 듭시다!
다시는 도둑들이 이 나라를 넘보지 못하도록 후세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우리의 조국을 만들기 위하여 함께 외칩시다.
촛불 시민 여러분, 힘 내십시오!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미주희망연대'도 끝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도.둑.이.야!" 하고 외칠 것입니다.

대한민국 만세!
민주주의 만세!
촛불시민 만세!



태그:#촛불시위, #시국회의, #미주희망연대, #장호준, #뉴욕동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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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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