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원전 비상계획구역 확대를 요구하는 52시간의 농성을 마무리하고 11일 오후 3시께 다리 밑으로로 내려오고 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원전 비상계획구역 확대를 요구하는 52시간의 농성을 마무리하고 11일 오후 3시께 다리 밑으로로 내려오고 있다.
ⓒ 그린피스

관련사진보기


원전 비상계획구역 확대를 요구하며 부산 광안대교에서 고공 농성을 진행해온 그린피스 소속 활동가들이 정부가 원전 방재대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농성을 철회하고 지상에 내려왔다. 9일 고공농성에 들어간 지 52시간만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부산시, 부산시의회는 11일 오후 4시 그린피스와 원전 비상계획구역 확대를 포함한 원전 방재대책 마련을 논의하겠다고 합의했다. 송준권 활동가를 비롯한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출신 활동가들은 이같은 점을 논의하기 위해 오후 3시께 현수막 등을 정리한 후 아래로 내려왔다.

이 자리에서 송준권 활동가는 "원전 안전의 책임자들이 이번 기회로 방재계획의 개선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며 "국민의 안전을 우선시하기 위한 첫발걸음을 내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형림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도 "이번 광안대교 액션은 부산시민들과 관계 당국의 주의를 끌었고 결국 우리의 목소리를 듣게 만들었다"며 "그린피스는 앞으로도 비상계획구역 확대를 비롯한 원전사고 방재계획의 개선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고공시위를 벌인 활동가들을 해운대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에게는 주거침입과 퇴거불응 등을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송 활동가를 제외한 나머지 활동가들은 외국 국적을 갖고 있어 강제 출국될 것으로 보인다.


태그:#그린피스, #고공농성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