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최루액 맞고 쓰러진 고등학생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주최로 열린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던 한 고등학생이 행진 도중 경찰이 쏜 최루액을 눈에 맞아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지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눈에 물을 부어주고 있다.
▲ 최루액 맞고 쓰러진 고등학생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주최로 열린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던 한 고등학생이 행진 도중 경찰이 쏜 최루액을 눈에 맞아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지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눈에 물을 부어주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최루액 맞은 고등학생의 외침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주최로 열린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던 한 고등학생이 행진 도중 경찰이 쏜 최루액을 눈에 맞아 고통스러워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최루액 맞은 고등학생의 외침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주최로 열린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던 한 고등학생이 행진 도중 경찰이 쏜 최루액을 눈에 맞아 고통스러워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3일째 촛불이 타올랐다. 첫날 촛불집회가 대학생이 중심이었다면 3일째인 23일 집회는 직장인 등 일반시민들의 참여가 늘었다. 첫날 600여 명대의 참가 숫자가 이날은 450여 명으로 줄었지만 휴일인 점을 감안하면 촛불의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다음주에도 이어질 촛불이 들불로 번질지 주목된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이 주최한 '국정원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가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이날 오후 7시부터 이어졌다. 대학생, 직장인 등 시민들은 센터 앞 반원 계단에 둘러 앉아 촛불을 밝혔다. 빨간 바탕에 흰색 글씨로 '국정원 대선개입 민주주의 파괴, 원세훈 구속', '국정원 대선 개입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라'는 구호가 적힌 손피켓을 한 손에 들고 나머지 손에는 촛불을 든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로 분위기를 띄었다. 

"대학생들이 끌려가는 것 보고 격려하고 싶어 나왔다"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문화제'가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부근 파이낸스빌딩앞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주최로 열린 가운데, 참석한 학생과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책임져라' '민주주의 파괴 원세훈(전 국정원장) 구속'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문화제'가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부근 파이낸스빌딩앞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주최로 열린 가운데, 참석한 학생과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책임져라' '민주주의 파괴 원세훈(전 국정원장) 구속'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문화제'가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부근 파이낸스빌딩앞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주최로 열린 가운데, 참석한 학생과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책임져라' '민주주의 파괴 원세훈(전 국정원장) 구속'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문화제'가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부근 파이낸스빌딩앞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주최로 열린 가운데, 참석한 학생과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책임져라' '민주주의 파괴 원세훈(전 국정원장) 구속'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집회는 국정원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자유발언으로 채워졌다. 직장인과 대학생이 중심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김성민(24,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08학번)씨는 "국정원의 단순한 대선 개입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사건"이라며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도 연루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들이 법무부장관, 경찰청장, 검찰총장에 있으니 제대로 규명이 안 된다"며 "2008년 촛불에서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보여줬던 힘을 발휘해야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직장인 이동현(28)씨는 "대학생들이 청와대로 행진하다 끌려가는 걸 보고 격려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며 "4·19 혁명 때 경찰이 총을 쏴도 거리로 나오는 게 대학생이었다, 대학생들과 함께 민주주의 지켜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국선언에 참가했다 경찰에 연행됐던 김나래 한대련 의장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분명하게 나서야 할 사람이 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과하는 날까지 더 많은 촛불이 거리로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성윤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터키와 브라질을 예로 들어 국민이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비대위원장은 "터키 민중들은 공원 건립에 반대해서 민중들이 일어서고 있고 브라질 민중들은 버스 요금 올린다고 125만 명의 민중이 길거리에 나서고 있다"며 "국정원의 선거개입은 국기문란이므로 천 만의 국민이 거리에 나와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양 비대위원장은 "박정희는 군사쿠데타, 박근혜는 선거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다"며 "우리의 미래가 박정희의 18년 독재로 이어질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장외투쟁 선언한 민주당 의원도 촛불들다

이날 비상연석회의를 통해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민주당 의원들도 집회에 나왔다. 최민희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4개월은 박정희 독재 18년, 전두환 독재 7년과 너무도 똑같다"며 "언론 장악하고 정보기관이 민간인 사찰하는 등 독재 25년을 닮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미국의 정보기관인 CIA가 국정원처럼 대선에 개입했다면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으로 있을 수 있겠냐"고 말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박홍근 의원도 "대한민국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배웠지만 19대 대통령 그 권력은 국민이 아닌 국정원에서 나왔다"며 "더 이상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는 상황인데도 새누리당은 'NLL 대화록'으로 물타기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 의원은 "대학생들이 먼저 나서 줘서 고맙다"며 "여러분과 함께 거리에서, 국회에서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반드시 입증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버이연합 맞불집회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문화제'가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부근 파이낸스빌딩앞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주최로 열리는 가운데, 어버이연합 등 극우보수단체 회원들이 맞은편 동아일보사앞에서 맞불집회를 열고 있다.
▲ 어버이연합 맞불집회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문화제'가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부근 파이낸스빌딩앞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주최로 열리는 가운데, 어버이연합 등 극우보수단체 회원들이 맞은편 동아일보사앞에서 맞불집회를 열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청계광장 원천봉쇄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문화제'가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부근 파이낸스빌딩앞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주최로 열리는 가운데, 청계광장에 경찰이 대거 배치되어 집회 참가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하고 있다.
▲ 청계광장 원천봉쇄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문화제'가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부근 파이낸스빌딩앞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주최로 열리는 가운데, 청계광장에 경찰이 대거 배치되어 집회 참가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보수단체는 같은 시간 길 건너편에서 맞불집회를 열었다. 애국주의연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보수국민연합 등 보수단체 소속 100여 명의 회원들은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어 '촛불세력 물러가라', '종북세력 박살내자'를 외쳤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함성을 광화문 네 거리에 쏟아내며 이들의 목소리를 잠기게 했다.

박찬성 보수국민연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촛불을 들면 민주주의냐, 촛불 들면 한국경제가 발전하나, 대한민국 위상이 높아지나"며 "대한민국은 2008년 촛불난동으로 무법천지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종북 야3당, 촛불세력이 뭉쳐서 촛불난동을 국정원난동으로 바꾸려고 한다"며 "촛불세력, 종북세력을 박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 수호' 외치던 촛불에 최루액 쏘는 경찰

"피땀흘려 이룩한 민주주의 지키자"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주최로 열린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던 한 학생과 시민들이 행진을 벌이다 경찰에 가로막히자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피땀흘려 이룩한 민주주의 지키자"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주최로 열린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던 한 학생과 시민들이 행진을 벌이다 경찰에 가로막히자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보수단체 집회와 촛불집회가 동시에 진행됐지만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경찰은 16개 중대 100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이들의 충돌에 대비했다.

9시 경 집회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명동으로 행진을 시도했다. 경찰은 시민들의 통행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서울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이들을 막아섰다. 경찰 앞에 선 시민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 "평화행진 보장하라", "원세훈을 구속하라", "박근혜가 책임져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때 시위대가 경찰벽을 흔들며 저항하자 경찰은 최루액을 뿌리며 대항했다. 이에 앞에 섰던 학생들은 얼굴에 최루액을 맞아 고통을 호소했다.  

경찰에 가로막힌 시위대는 발길을 돌려 청계광장 앞 무교동사거리로 향했다. 다시 그들 앞에 선 3미터 높이의 폴리스라인에 막혔다. 폴리스 라인 앞에서 다시 자유발언을 잇던 이들은 오후 9시 30분 경 자진해산했다.

한편, 한대련은 24일 오후 7시에도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준비한다. 이날부터는 대학생 조직을 넘어서 한국진보연대 등과도 연대해 촛불을 재점화 할 계획이다.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22,000 응원글보기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