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유니세프에 세계선수권 우승상금을 전액 기부했다. 사진은 아이스쇼 후 기자회견에서의 모습

김연아가 유니세프에 세계선수권 우승상금을 전액 기부했다. 사진은 아이스쇼 후 기자회견에서의 모습 ⓒ 박영진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피겨 퀸' 김연아(23세, 올댓스포츠)가 2013 ISU 세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김연아가 2013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상금인 4만5000달러(한화 약 5000만 원)을 한국위원회를 통해 유니세프에 기부했으며, 이 기부금은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2011년 5월에도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상금 2만7000달러 전액을 일본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는 어린이들을 돕고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전달한 바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김연아가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 활동을 하며 장애아들에 대한 편견의 벽이 너무 높다는 걸 실감했고, 이들에 대한 도움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돕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또한 지난 4월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과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유니세프 공익광고를 국내에서 촬영했다.

김연아는 2010년 1월 아이티 지진피해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긴급구호기금 1억 원을 전달했으며, 2010년 8월 미주한인동포재단이 수여한 '자랑스런 한국인'상의 상금 1만 달러를 쾌척하기도 했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된 이후에는 유니세프의 공익광고 촬영에 여러 번 출연했으며, 2010년 12월부터는 국내에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소년소녀가장, 난치병 어린이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5000만 원씩 기부하며 활발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김연아에 대해 최근 '피겨전설' 카타리나 비트(독일)가 극찬을 했다. 비트는 26일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와 한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아름답고 매우 뛰어난 스케이터다. 또한 운동에 열정을 담아낼 줄도 안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아는 몇 년간 피겨스케이팅의 훌륭한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현재 캐나다에서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캐나다)과 함께 올림픽 시즌 프로그램 작업을 하고 있으며, 5월에 귀국해 6월 하순에 있을 아이스쇼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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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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