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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가 지난 1월 18일 누리집에 공개한 1분 단위 18대 대선 개표자료와 각 지역 선관위의 개표 상황표를 대조한 결과 위원장의 '공표'보다 데이터 '제공' 시간이 앞서는 특이점이 발견됐다.

순천시 선관위의 대선 개표 상황표와 대선 당시 중앙선관위가 각 언론사 및 포털사에 제공한 1분 단위 개표 자료의 시간을 대조하자 위원장 공표보다 앞서 제공된 개표 자료가 45건이나 됐다. 가령 개표소의 위원장이 1472표의 후보자별 득표수를 21시 50분에 공표했는데 언론사에는 21시 45분에 이미 데이터가 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 1분 단위 개표상황 자료 맨 왼쪽이 1분 단위 제공일시.투표수는 바로 앞의 값을 빼면 개표상황표상 투표수.
▲ 중앙선관위 1분 단위 개표상황 자료 맨 왼쪽이 1분 단위 제공일시.투표수는 바로 앞의 값을 빼면 개표상황표상 투표수.
ⓒ 정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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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매뉴얼에 따르면 위원장이 개표 상황을 최종 공표한 뒤 담당 직원이 보고용 PC로 개표 결과 데이터를 전송하게 돼 있다. 그런데 순천시 선관위의 경우 전체 79개 투표구 가운데 45건의 1분 단위 개표 자료가 위원장 공표보다 1~5분가량 앞서 제공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명에 나선 순천시 선관위 강다숙 주임은 "담당 직원의 공표 시각에 대한 단순 소홀로 이 같은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며 개표 부정을 위한 고의성이 전혀 없었음을 강조하였다.

대선 개표 당시 순천시 선관위에서는 위원장의 육성이 아닌 개표장내 지정된 장소에 개표 상황표를 복사하여 게시하는 형태로 공표가 진행되었다. 이로 인해 담당 직원이 공표시각과 보고시각을 정확히 대조하지 못해 공표 시각보다 앞선 개표상황 보고의 오류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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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당 데이터 중앙선관위 누리집에 공개된 1분당 데이터
▲ 1분당 데이터 중앙선관위 누리집에 공개된 1분당 데이터
ⓒ 정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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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위원장 공표 시각보다 1분 단위 개표 자료 제공 시각이 앞선 경우는 대전 유성구(1), 부산 사상구(1), 전북 임실(1), 전남 여수(1) 등의 선관위 자료에서도 발견됐다. 대전 유성구에서는 위원장이 3145표의 후보자별 득표수 공표를 22시 32분에 했으나 1분 단위 자료 제공시각은 21시 29분으로 기재돼 있다. 부산시 사상구에서는 위원장이 2555표를 22시 09분에 공표했는데 1분 단위 자료 제공시각은 위원장 공표보다 1시간 12분이나 빠른 20시 57분으로 기재된 사례가 나왔다.

해당 지역 선관위에서는 원인 파악이 힘들다거나 직원의 단순 착오에 의한 것이라는 등의 해명을 하였다. 또 개표 결과 자체에 오류는 없으므로 대체로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위원장 공표보다 앞선 1분 단위 개표 자료가 여러 지역에서 발견됨에 따라 선관위의 허술한 개표 관리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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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솔샘교회(solsam.zio.to) 목사이자 팟캐스트 '솔샘소리' 진행자입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세상' 함께 꿈꾸며 이루어 가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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