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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위원장.
 이상민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위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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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파를 초월한 '충청권 민관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던 민주통합당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이 새누리당 박성효 대전시당위원장 때문에 협의체 구성이 어렵게 됐다고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27일 오전 민주당대전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충청권 민관정협의체 구성'과 '대전엑스포과학공원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2월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청권 민관정협의체' 구성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매입비 논란과 충남도청 부지 활용 방안, 서해안 유류피해 지원, 내포신도시 지원,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 등 충청권 현안 해결을 위해 충청권의 힘을 시급히 모아내야 한다는 뜻에서다.

공개제안 이후 이 의원은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의 지사, 그리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4개 시도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민관정협의제' 구성의 취지를 설명한 뒤 동의를 받아 3월 13일로 1차 모임 날짜를 정했다는 것.

다만,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만 통화가 안 돼, 며칠 후 국회에서 직접 만나 취지 설명을 했더니 '특정 정파가 주도하는 것보다 강창희 국회의장이 나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 이 의원은 '국회의 대표하는 의장이 특정지역 이익을 위한 일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한 뒤, 실제 국회의장 비서실을 통해 확인한 결과 '불가하다'는 뜻을 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 때문에 3월 13일로 정했던 1차 모임은 자연스럽게 연기되게 됐고, 오는 28일을 2차 모임을 전제로 다시 한 번 연락을 시도했더니 처음에는 동의했던 새누리당 분위기가 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 여기에 시도지사들도 일정 때문에 직접 참석이 어렵다는 의견을 전해와 사실상 28일 모임도 어렵게 됐다는 게 이 의원의 지난 과정에 대한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두 차례나 걸쳐서 민관정협의체 모임이 흐지부지 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누구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주도하든지 그것은 상관없다, 새누리당 쪽에서 특정 정치세력이 주도하는 모임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어느 정파든 빨리 추진해 속히 가동했으면 좋겠다"면서 "민주당은 언제든지 개인일정을 제쳐두고 날짜만 잡히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충청권에 산적한 현안을 빨리 해결해야 하고, 4개 시도가 조금의 이해관계가 다르다 할지라도 지역발전과 미래비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뤄가야 하기 때문에 민관정협의체를 반드시 출범시켰으면 좋겠다"면서 "이 모임의 주도권은 누구든 가져도 좋으니 하루 빨리 연락책을 맡아서 추진해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날 대전시가 엑스포과학공원에 추진하려는 '롯데테마파크'에 대해서도 입장을 피력했다. 최근 롯데테마파크 추진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박성효 의원이 '엑스포과학공원에 미래창조과학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은 대전시의 명운이 달린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그리고 긴 호흡으로 미래를 보고 추진했으면 한다"면서 "엑스포과학공원이 가진 대한민국 과학기술 문화체험 학습의 공간으로서 가진 공공성과 상징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염홍철 대전시장이 추진하는 롯데쇼핑몰은 공공성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 또 박성효 위원장이 제안한 미래창조산업단지도 설익었고 현실성도 없다"면서 "한번 이 공간을 까먹고 나면 다시는 복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장순흥 대통령직인수위원이 제안했던 'IBS기초과학연구원' 조성 제안에 대해서도 "이미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확정된 계획을 변경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과학벨트 추진에 아무런 실익이 없다, 과학벨트 핵심시설을 과학공원에 조성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하고 "엑스포과학공원은 공공성과 상징성을 지키면서도 제대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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