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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과 유구천이 만나는 합수부 지점의 사석이 줄줄이 부서져 내리고 있다.
 금강과 유구천이 만나는 합수부 지점의 사석이 줄줄이 부서져 내리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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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에 의한 준설과 세종보, 공주보 영향으로 금강본류와 만나는 지천 제방사면이 무너져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4대강 보 공사로 인해 낙차 폭이 커진 데 따른 '역행침식'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역행침식은 강 본류의 수위가 준설 등의 이유로 낮아지고 본류로 흘러드는 지천의 낙차가 커져서, 강의 상류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침식이 확산되는 현상이다.

12일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시행한 금강 공주보 하류 오른쪽 지류와 지천 사면을 둘러보았다. 부여군 왕진나루, 공주시 유구천·도천·정안천, 세종시 대교천 등 본류와 연결되는 지천이 만나는 지점마다 성한 곳이 없었다.

역행침식으로 사면이 무너져 내린 곳에는 청양군 치성천 가마교 인근도 포함돼 있다. 현장은 호안블록을 연결하는 쇠사슬이 끊어지고 바닥이 침하되면서 주저앉았다. 일부 지천 논둑은 무너지고 붕괴되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11년 11월 '4대강 사업 국민소송단'의 문제제기로 대전고등법원 행정 1부 당시 재판부가 현장방문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공주보 인근 유구천과 도천의 지천이 무너지면서 농지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공주보 인근 유구천과 도천의 지천이 무너지면서 농지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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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천도 사석보호공이 무너져 내렸다. 이 구간은 보강공사를 놓고 복구책임을 놓고 자치단체와 갈등 중이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수시로 공사를 위해 보의 물을 빼고 채우면서 낙차 폭이 커져 역행침식으로 지천의 제방사면이 붕괴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복구비만도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4대강 준설로 인해 강의 변화가 심해져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본류와 지천에 현장조사를 벌여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월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공주시와 청양군의 경계에 있는 어천 임장교 부근 제방 구조물이 유실된 데 대해서는 "호안블록을 걷어내고 경사도가 높은 비탈면을 낮춰 임시보강 공사를 한 상태"라며 "다음 달 정도에 나머지 공사에 대한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토부가 청양군 치성천 가마교 부서진 교각보호콘크리트를 제거하고 호안블록으로 교체했지만 연결쇠고리가 끊어지고 바닥이 가라앉으면서 붕괴하고 있다.
 지난해 국토부가 청양군 치성천 가마교 부서진 교각보호콘크리트를 제거하고 호안블록으로 교체했지만 연결쇠고리가 끊어지고 바닥이 가라앉으면서 붕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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