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세계선수권 첫 공식연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은 지난 10일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에서의 모습

김연아가 세계선수권 첫 공식연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은 지난 10일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에서의 모습 ⓒ 박영진


'피겨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가 세계선수권 첫 날 공식연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1일부터 1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2013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부문에 참가하는 김연아는 11일 밤 첫 번째 공식연습을 진행했다.

하루 전인 10일 밤 도착해 휴식을 취한 김연아는 이날 경기가 열리는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이번시즌 프로그램들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11일 오전 인터넷 상에 공개된 공식연습 영상에서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레미제라블' 음악에 맞춰 실전과 똑같이 연기를 했다. 자신의 주특기이자 첫 점프였던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 점프를 깔끔히 뛴 뒤, 트리플플립도 곧바로 성공했다.

이후 트리플살코를 비롯해, 트리플러츠, 더블악셀 3연속 콤비네이션 점프 등도 가뿐하게 뛰었다. 점프 7가지에서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었던 김연아는 이날 특히 전반부 스텝과 후반의 코레오그래픽 시퀀스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특히 스텝에선 이전 NRW트로피와 국내 종합선수권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와 회전력을 보여주며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마지막 콤비네이션 스핀에도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김연아는 스핀 자세에 변화를 주어, 더욱 빠른 속도와 회전수를 채우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였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은 일찌감치 입장권이 모두 매진 돼, 피겨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렸던,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보다 훨씬 더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왔다.

김연아는 15일 새벽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며, 17일 오전에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해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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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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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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