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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들어선 꿈의다리. 박람회장 가운데로 흐르는 동천을 가로질러 잇고 있다. 안에는 세계 어린이들의 그림작품으로 장식돼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들어선 꿈의다리. 박람회장 가운데로 흐르는 동천을 가로질러 잇고 있다. 안에는 세계 어린이들의 그림작품으로 장식돼 있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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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4월20일 시작된다. 이제 50여 일도 남지 않았다. 박람회장 조성공사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주제관 기능을 할 국제습지센터가 준공됐다. 약초와 장미, 바위 등을 주제로 조성한 테마정원도 마무리됐다.

박람회장의 건축물 공사는 대부분 끝났다. 지금은 정원을 조성하고 꽃이나 나무로 연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종합공정 93%로 순조롭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의 규모는 모두 111만2000㎡에 달한다. 주박람회장 56만4000m²와 수목원 25만3000m², 국제습지센터 10만5000m² 등으로 이뤄졌다. 박람회장은 동천을 중심으로 두 편으로 나뉘고, 꿈의 다리로 연결됐다. 동천은 순천 도심을 가로질러 순천만까지 흐르는 하천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의 랜드마크가 될 꿈의다리. 상하이엑스포 때 한국관을 연출했던 강익중 작가의 작품으로 동천을 가로질러 박람회장의 동편과 서편을 이어준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의 랜드마크가 될 꿈의다리. 상하이엑스포 때 한국관을 연출했던 강익중 작가의 작품으로 동천을 가로질러 박람회장의 동편과 서편을 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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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자의 배치도. 박람회장 가운데로 동천이 흐르고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과 시설이 양쪽에 분포돼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자의 배치도. 박람회장 가운데로 동천이 흐르고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과 시설이 양쪽에 분포돼 있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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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서쪽으로는 국제습지센터와 수목원, 한국정원이 들어서고 있다. 순천만 WWT습지와 순천만 무인궤도차도 여기에 배치된다. 무인궤도차는 박람회장에서 순천만자연생태공원까지 5.2㎞를 오간다.

동쪽은 주박람회장이다. 순천만 바람언덕과 호수공원, 호수데크가 가운데를 차지한다. 부근에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이 자리한다. 미로정원, 장미정원, 바위정원 등 테마정원과 기업체 등의 참여정원도 여기에 배치됐다. 한방체험관도 이쪽에 들어섰다.

동천의 동편과 서편은 '꿈의 다리'로 연결됐다. 컨테이너 30개를 연결해 길이 175m, 폭 7.3m의 다리를 놓았다. 이 다리는 상하이엑스포 때 한국관을 설계했던 설치미술가 강익중 씨가 디자인했다. 내부는 세계 어린이들의 꿈이 담긴 그림타일 14만 점으로 장식했다. 동천을 가로지르는 물 위의 전시관이자 다리미술관인 셈이다. 정원박람회장의 랜드마크가 될 곳이다.

박람회가 끝나도 시설물을 철거할 필요가 없는 것도 정원박람회의 매력이다. 정원박람회장의 수목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울창해진다. 그 가치도 한층 더해질 것이다. 미래형 녹색박람회다.

네덜란드정원에 우뚝 선 풍차. 주변에는 튤립 구근이 심어져 있다. 박람회 개막에 맞춰 꽃을 피울 수 있게 키우고 있다.
 네덜란드정원에 우뚝 선 풍차. 주변에는 튤립 구근이 심어져 있다. 박람회 개막에 맞춰 꽃을 피울 수 있게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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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조성되고 있는 이탈리아정원. 르네상스시대 빌라정원을 재현하고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조성되고 있는 이탈리아정원. 르네상스시대 빌라정원을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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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정원이다. 한국을 비롯 세계 여러 나라와 지자체·기업·개인 등이 참여, 모두 84개의 정원을 선보인다.

박람회장 서문으로 들어가면 오른편에 한국정원이 들어선다. 박람회장 수목원의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궁궐정원, 군자정원, 서민정원이 꾸며진다. 궁궐정원에는 불로문, 어수문이 들어서고 히어리나무가 심어진다. 군주정원에는 연못과 정자가 들어서 자연과 학문을 벗했던 선비의 고고함을 표현한다. 서민정원에선 장독대에 올려놓은 정화수를 볼 수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은 박람회장 남문으로 들어가 꿈의 다리를 건너거나 동문으로 입장해서 만난다. 꿈의 다리에서 가까운 중국정원은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를, 프랑스정원은 베르사이유 궁전을 표현하고 있다. 네덜란드정원은 풍차를 배경으로 튤립을 꽃피운다.

동문에서 접근하기 좋은 이탈리아정원은 르네상스시대 빌라정원을 축소해 재현하고 있다. 일본정원은 오밀조밀한 아름다움을, 태국정원은 열대수목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각각 연출한다. 이처럼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문화를 다 감상할 수 있는 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다.

나무데크에서 바라본 국제습지센터. 순천만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릴 종합전시관으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주제관 기능을 할 곳이다.
 나무데크에서 바라본 국제습지센터. 순천만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릴 종합전시관으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주제관 기능을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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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습지센터 내부 전시실. 순천만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릴 전시공간이다.
 국제습지센터 내부 전시실. 순천만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릴 전시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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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관 역할을 할 국제습지센터도 핵심시설이다. 순천만에 위치한 자연생태관을 대신할 공간으로 순천만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릴 종합전시관이다. 전시물도 대부분 살아있는 생물이다. 센터 로비에서 갈대로 엮은 순천만의 상징 흑두루미 조형물을 만난다.

실내외 전시관에는 갈대와 갯벌, 철새 등이 어우러져 있다. 센터의 옥상은 주변 도로와 잔디언덕으로 연결돼 있다. 언뜻 구릉 같다. 서문과 남문의 중간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순천을 형상화한 순천호수공원도 볼 만하다. 주박람회장의 한복판에 들어선 핵심공간으로 세계적 정원 디자이너인 영국의 찰스 쟁스가 직접 디자인을 했다. 6개의 언덕과 호수 등으로 꾸며졌다. 봉화산, 동천 등 순천의 지형을 축소한 모양이다.

천변 동천공연장 옆에 배치된 '갯지렁이 다니는 길'도 의미가 크다. 갯벌의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갯지렁이를 형상화시켰다. 갯지렁이 모양의 갤러리, 쥐구멍카페, 개미굴 휴게공간도 재밌다.

순천호수정원의 일부. 6개 동산을 세우고 밑에 물을 가득 채워 호수정원을 완성한다.
 순천호수정원의 일부. 6개 동산을 세우고 밑에 물을 가득 채워 호수정원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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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호수정원 공사현장, 정원조성이 마무리되고 마지막 잔디 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순천호수정원 공사현장, 정원조성이 마무리되고 마지막 잔디 심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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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박람회 기간 순천은 축제로 물든다. 시내 곳곳에서 하루 평균 35회씩 모두 6495회의 테마·거리공연과 예술공연이 펼쳐진다. 참여국가와 자치단체의 날도 운영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박람회에 외국인 관람객 22만 명을 포함 모두 468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승병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그동안 박람회장에 세계 여러 나라의 나무 42만 주와 꽃 200만 주를 심었다"면서 "박람회가 시작될 때면 이 꽃이 다 피고 정원도 아름다움을 뽐내면서 박람회장이 하나의 거대한 생태놀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는 세계 여러 나라와 기업체, 지자체 등의 정원 84곳이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는 각종 조각작품도 들어서 품위를 더해준다. 순천국제정원에 들어선 조각상의 모습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는 세계 여러 나라와 기업체, 지자체 등의 정원 84곳이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는 각종 조각작품도 들어서 품위를 더해준다. 순천국제정원에 들어선 조각상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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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박람회는 세계적인 환경축제다.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주관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AIPH가 공인하는 4개 등급 행사 가운데 A1급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린다. 주제는 '지구의 정원 순천만(Garden of the Earth)'이다. 박람회장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여름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조성된 일본정원. 오밀조밀한 정원 배치가 특징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조성된 일본정원. 오밀조밀한 정원 배치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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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조성되고 있는 순천호수정원 현장. 6개 동산을 세우고 주변에 물을 채워 호수정원을 완성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조성되고 있는 순천호수정원 현장. 6개 동산을 세우고 주변에 물을 채워 호수정원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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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돈삼 기자는 전남도청에서 홍보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태그:#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꿈의다리, #국제습지센터, #네덜란드정원, #순천호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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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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