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상민(대전 유성)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위원장.
 이상민(대전 유성)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위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이상민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위원장이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국비지원,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세종시 설치, 차질 없는 세종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방안, 충남도청 신도시 건설 지원 등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정이 하나로 뭉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20일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6일 열렸던 토론회에서 충청권 민·관·정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시민사회의 제안이 있었다"며 "그러나 그 이후 자치단체나 정치권, 그 어디에서도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어서 다시 한 번 공개 제안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현안이 산적해 있고, 그 중에는 매우 시급한 현안들도 있다, 그런데 그 어느 것 하나 누군가 나서서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대전과 세종, 충남북이 결집하지 못하다 보니까 지역현안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계속해서 어려운 쪽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이제는 충청권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어야 할 때다, 정파를 뛰어넘고 관과 민을 뛰어넘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민·관·정협의체를 구성, 상설화하여 충청민들의 지혜와 에너지를 모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뜻을 이미 4개 시도지사들과 정치권 인사들에게 전달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오늘 이러한 공개제안과 함께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유한식 세종시장 그리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전·세종·충남·북 시도당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드려 확답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각 현안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선 '미래창조과학부 세종시 설치'와 관련, "지금 수도권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를 유치하기 위해서 '결전에 나서야 한다'면서 주민들을 선동하고 있다, 그런데 충청권에서는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는 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대한민국 미래발전의 차원에서 청와대와 외치(외교·국방 분야)는 서울에 남고, 국무총리와 내정(교육·과학·행정 분야)을 다루는 모든 부처가 내려오도록 법에서 정했다, 그런데 미래창조과학부가 새롭게 생긴다고 해서 세종시가 아닌 다른 곳에 유치하려 한다"며 "이는 수도권과밀해소와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선도도시로서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취지를 훼손하는 것으로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국비지원'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을 비롯한 지역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낙관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이 사업은 시간을 다투는 사업으로 만일 중이온가속기 건설이 늦어지면 유수한 세계적 인력을 다른 나라에 빼앗길 수 있다, 그때 가서는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 밖에도 "충남도청 신도시 건설과 도청이전부지 활용방안, 서해안 유류피해 지원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청권의 결집된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러한 제안에 정파적 유불리를 떠나 마음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의응답에 나선 이 의원은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2014년 지방선거와 관련, '조기 후보 가시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경쟁력 있고, 민심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을 일찍 후보로 가시화해야 한다, 그래야 승산이 있다"며 "이미 지역위원장들과도 이러한 내용에 대해 교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거론되는 인물들이 있기는 하지만 최선의, 최적의 인물을 찾아내는 게 시급하다"며 "개인적으로는 경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일 훌륭한 인물이 많이 있다면 경선을 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기에 후보를 가시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도 "어떤 역할을 맡았던 사람들이라면 그 결과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지난 해 총선과 대선을 이끌어 왔던 그룹은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비켜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책임 있는 그룹들이 탐욕을 부리면서 물러서지 않고 또 다시 당권을 쥐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이 당의 혁신을 위한 노력이나 대선평가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태그:#이상민, #민관정협의체, #충청권, #과학벨트부지매입비, #미래창조과학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