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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한 대형조선소에서 일하던 20대 청년 노동자 2명이 올해 들어 잇따라 작업 도중 사망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대형조선소 협력업체 소속인 정아무개(21)씨가 7일 오후 작업 도중 추락 사망했고, 20여일 전인 지난 1월 15일에는 다른 협력업체 소속 민아무개(23)씨가 산재 사망했다.

경남 거제의 한 대형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소속으로 일하는 20대 노동자가 7일 오후 작업 도중 추락 사망했다.
 경남 거제의 한 대형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소속으로 일하는 20대 노동자가 7일 오후 작업 도중 추락 사망했다.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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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무개씨는 지난 1월 25일 협력업체에 입사했고, 민아무개씨는 2012년 12월 7일 다른 협력업체에 입사했다. 조선소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작업 도중 사고로 사망하고 말았던 것이다.

정씨는 컨테이너선 암벽 커버 작업 도중 추락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대형조선소에서는 지난 1월 15일에도 대형 산재사고가 났다. 블록 탑재과정에서 실린더 파손으로 블록이 떨어지면서 작업하던 9명이 부상을 입고, 1명이 사망했던 것이다.

이 산재사고 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성명을 통해 "계속된 산재사고로 인한 노동자들 죽음의 행진은 사용주의 안전불감증과 함께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사용주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생산원가 절감과 공정단축을 위한 무리한 작업으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음에도 노동부는 제대로 된 감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7일 사고와 관련해, 대형조선소 관계자는 "안타깝다.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다"고, 노동조합 관계자는 "산재사고가 계속 나고 있는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해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산재사고, #대형 조선소, #협력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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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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