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 바이에른 뮌헨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에 오른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유프 하인케스 현 감독의 뒤를 이어 2016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스페인 FC 바르셀로나를 4년간 지휘하는 동안 프리메라리가 우승 세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 두 차례 등 눈부신 업적을 세우며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FC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다비드 비야·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세계 최고의 스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탁월한 지도력으로 선수들을 조화롭게 활용하며 FC 바르셀로나 특유의 화려하고 정교한 패스 축구를 완성했다.

FC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것을 이룬 과르디올라 감독은 피로 누적을 이유로 지난 시즌 팀을 떠났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휴식을 마치고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내자 최고의 명문 구단들이 영입에 나섰다.

영입 경쟁이 과열되면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가 엄청난 연봉을 제시했다거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면 후임 감독이 될 것이라는 등 수많은 소문이 쏟아졌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최종 선택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 22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 네 차례의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최고의 명문구단이다. 하지만 2000-2001 시즌을 마지막으로 10년 넘도록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최근 5년간 두 차례나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바스타인 슈바인슈타이거·마리오 고메즈·프랑크 리베리·아르옌 로번 등 스타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며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치열한 영입 경쟁을 뚫고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에 성공한 바이에른 뮌헨이 과연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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