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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3일 낮 12시 30분]

경남에서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지지모임이 출범했다. 대학교수와 전 경남도의원, 의사, 문화예술인 등 각계각층 인사 30여명이 '경남미래포럼'을 만들었다.

경남미래포럼은 1일 마산에서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주선태 경상대 교수와 송성욱 변호사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경남미래포럼에는 김봉권·윤용근 전 경남도의원과 안재락·이광호·조규완·허무룡·좌용주 경상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경남미래포럼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어떤 기득권도 없다. 친소에 따라 누구의 말은 듣고, 누구의 말은 듣지 않는 곳이 아니다"며 "모두 머리를 맞대고 앞으로 경남이 어떻게 나아가야 후손들이 살아가기 좋은 곳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미래는 이미 열려 있다. 함께 가자"고 호소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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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금으로부터 꼭 1년 전,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과반의 지지율을 가진 안철수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했다"며 "내가 이 세상의 중심이다. 나만이 뭔가를 할 수 있다고 떠드는 정치판에서 안철수 후보의 아름다운 양보는 그 자체로 충격이었고, 감동이었다. 이 아름다운 양보가 우리를 여기 있게 한 가장 큰 계기가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 전 안철수 후보는 수많은 사람의 요청으로 대선 출마를 했다. 대선 출마의 자리에서도 자신이 정답이고, 자신이 권력을 잡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 혼자서 뭘 얼마나 할 수 있겠나', '내년부터 경제가 어려워 질 것이다'며 꾸밈없이 자신의 고민을 내보였다"고 덧붙였다.

경남미래포럼은 "앞으로 포럼을 운영하면서 지역의 정책들을 만들려고 한다"며 "그 가운데 가장 먼저 시급히 해야 할 것은 지역 권력의 쇄신이다. 현재까지 지역 권력은 힘있는 유력자 몇 명의 손에 의해 좌지우지 되었고, 각종 개발과 이권을 그들이 주물러 댔다. 이제 이들에게 점유당한 지방권력을 주민에게 돌려주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포럼은 열려 있다.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좋은 생각과 정책이 있다면 얼마든지 토론하고 반영할 준비가 돼 있다. 전문 연구자부터 학생과 시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의 생각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미래포럼은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인사들의 명단을 언론사에 배포했다가 사과·정정했다. 당초 경남미래포럼은 김회경 경상대병원 상임감사와 허익구 경남과학기술대 교수를 포함시켜 명단을 배포했다. 그런데 김 상임감사와 허 교수는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것이다.

경남미래포럼은 "김 상임감사와 허 교수는 발기인 대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포럼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 참여 명단에 포함시키는 실수를 했다. 사과하며 정정 자료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경남미래포럼 발기인 명단이다.

주선태 경상대 교수, 송성욱 변호사, 구오진 대한레슬링협회 기획이사, 김봉권 전 경남도의원, 김영부 포럼준비위원, 김정한 문인, 김창윤 신라문화보존회 수석부회장, 김학민 포럼준비위원, 남태현 경상대 나노구조 생체에너지 융합연구단장, 박문철 마산대 겸임교수, 박윤규 시인, 박인성 경상대병원 신경외과 주임교수, 박재현 영화감독, 박정동 경상대 교수, 방성진  전 진주MBC 방송인, 성공 스님(경남불교사회복지협회장), 안덕환  마산대 교수, 안재락 경상대 교수, 오정림 미소금융 거제지점장, 윤용근 전 경남도의원, 이광호 경상대 교수, 이승원 치과의사, 이일구 변호사, 이호국 포럼준비위원, 전외술 창원대 교수, 정규익 전 마산복음병원 이사장, 조규완 경상대 교수, 좌용주 경상대 교수, 주대환 전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 하정구 작가, 허남철 김해대 외래교수, 허무룡 경상대 교수, 허영희 한국국제대 교수, 황남훈 (사)좋은벗들 기획팀장, 황무현 조각가.


태그:#안철수 후보, #경남미래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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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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