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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국민본부 소속 단체 회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 앞에서 국감 기간 대기업 총수들의 해외도피 금지 등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경제민주화국민본부 소속 단체 회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 앞에서 국감 기간 대기업 총수들의 해외도피 금지 등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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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회장, 나재벌 2세 고개 좀 숙이세요. 국민 앞에 반성해야지."

18일 오후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 앞에 휠체어를 탄 '나회장'과 여행 가방을 든 '나재벌 2세'가 떴다.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면 예정에 없던 해외 출장을 떠나고 불법 행위로 처벌받을 위기에 처하면 난데없이 휠체어 신세가 되는 재벌 대기업 총수 일가를 비꼰 것이다.

경제민주화와재벌개혁을위한국민운동본부(아래 경제민주화국민본부)가 이날 SK 본사 앞에서 퍼포먼스를 벌인 것은 오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불출석'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경제민주화국민본부는 "전경련이 지난 14일 최근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 성명을 내고 '대기업 때리기'라고 반발하고 일부 정치인까지 나서 재벌·대기업의 불법· 불공정행위를 비호하는 데 급급하고 있다"면서 "온갖 불법· 불공정행위, 독점·담합·탐욕 행위를 저지르고도 제대로 된 처벌이나 사회적 비판, 국민의 감시·견제를 받지 않으려는 재벌 대기업 총수가 행태는 더는 용납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7월 공정위에서 34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SK그룹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비롯, 수천억 원대 배임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태원 회장 일가 문제, SK텔레콤의 통신비 담합 및 폭리 의혹 등을 낱낱이 비판했다. 

안진걸 경제민주화국민본부 사무국장은 "SK뿐 아니라 다음 주부터는 사내하청 정규직화를 거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반도체 노동자 산업재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삼성그룹 앞으로 자리를 옮겨 같은 퍼포먼스와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SK그룹, #최태원, #재벌개혁, #경제민주화국민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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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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