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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지난 8월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에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하자"며 새끼손가락을 높이 올리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지난 8월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에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하자"며 새끼손가락을 높이 올리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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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홈플러스 합정점 입점 문제를 어떻게 생각할까.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월드컵시장 상인회는 4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합정점(이하 합정점) 입점에 대한 박근혜 후보의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마포(을)가 지역구인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도 함께했다.

상인회는 "박 후보가 대통령 출마선언과 후보 수락연설에서 경제민주화 실현의 뜻을 밝힌 것에 큰 기대를 걸었다"며 "합정점 입점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경제민주화 실현' 약속한 박근혜, 홈플러스 합정점 문제 입장도 밝혀야

이어 상인회는 "합정점 개점 예정 시기였던 8월 말이 지나고 9월이 되면서 언제 기습 입점이 강행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합정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박 후보가 합정동 홈플러스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경제민주화 실현차원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준다면 많은 중소상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8월 20일 새누리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경제민주화 실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박 후보 대선캠프 소속인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특위원장도 "정부가 규제하지 않으면 대기업 스스로 탐욕을 교정할 수 없다"며 "박근혜 대선캠프는 대선후보 공약에서 '경제민주화'를 가장 먼저 채택할 것"이라 말했다.

현재 합정점 입점 여부를 두고 지역 중소상인·지역주민의 반발이 거센 상태다. 이미 4개의 홈플러스 매장(SSM 포함)이 운영 중인 마포구 안에 4300평에 이르는 합정점까지 들어서게 될 경우, 인근 망원·월드컵시장 상권이 초토화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서울시가 의뢰한 '한누리 창업 연구소'의 상권조사에 따르면 합정점 입점 이후 반경 500m 이내 관련 점포의 매출이 30%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입점을 반대해온 측은 '합정점이 대선을 앞두고 경제민주화 실현 여부를 증명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온 바 있다. '대기업 독식'에서 '대-중소상인 상생'으로 바뀌는지 여부를 명확히 드러내주는 사안이라는 뜻이다.

이날 상인회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박 후보 측의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에게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태그:#박근혜, #홈플러스, #경제민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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