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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합주를 방문하여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캠퍼스 순례 마지막 일정으로 버지니아를 방문했다.
 경합주를 방문하여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캠퍼스 순례 마지막 일정으로 버지니아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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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8/16) 실시된 '라이프타임 TV' 여론조사 결과 2008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여성들에게 두자릿수 차이로 상대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세장 앞자리를 차지한 여성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8/16) 실시된 '라이프타임 TV' 여론조사 결과 2008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여성들에게 두자릿수 차이로 상대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세장 앞자리를 차지한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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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말했는지 잘 안 들린다. 하지만 이런 자리에 참석해서 좋다. 구호만 외치지 말고 투표해라."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연설을 방해하며 청중석에서 고함을 친 시위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청중들은 대통령의 재치있는 답변에 일제히 폭소를 터뜨리며, 손가락 네 개를 치켜들며 "4년 더(Four more years), 4년 더"를 연호했다.

 대통령 연설 도중 박수를 보내고 환호하는 청중들. 모두 선 채로 대통령의 말을 경청했다.
 대통령 연설 도중 박수를 보내고 환호하는 청중들. 모두 선 채로 대통령의 말을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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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3시 반(현지 시각), 오바마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샬로츠빌을 찾았다. 대선을 불과 70여일 앞둔 시점이었다. 그 시각, 미국 국민의 시선은 미트 롬니와 폴 라이언을 공화당 대통령, 부통령 후보로 공식 추대하게 될 전당대회가 열리는 플로리다 템파로 향하고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대 당의 전당대회 기간에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미국 정치권의 관례를 깨고 28일과 29일 양일간 대학가를 순례하며 젊은이의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찾은 곳은 대표적인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로 분류되는 아이오와, 콜로라도, 버지니아.

최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8.24-30)에 따르면 미국 등록 유권자의 47%는 오바마 대통령을, 46%는 롬니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뉴욕타임스>의 선거지도(Electoral Map)를 보더라도 양측은 11월 대선까지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석 가운데 237석을 확보하여 33석이 모자라는 것으로, 롬니 후보는 206석을 확보하여 64석을 더 채워야 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95석의 선거인단을 가진 경합주의 표심은 결국 이번 대선의 향방을 결정짓게 될 것이다.

대통령 만나고 싶으면 미리 신청해!

 버지니아 대학 근처 '코너'에서 입장권을 받기 위해 줄을 선 대학생들(위). / 오바마 캠페인 사무실이 있는 시내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버지니아 대학 근처 '코너'에서 입장권을 받기 위해 줄을 선 대학생들(위). / 오바마 캠페인 사무실이 있는 시내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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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이 29일 샬로츠빌을 방문한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참가 희망자는 미리 신청서를 작성하고 다섯 군데 배부처에서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입장권 배부 첫날(25일) 버지니아 대학(UVA) 근처에 있는 '코너'를 찾아갔다. 대학은 아직 개학 전이었지만, 소식을 듣고 찾아온 대학생들은 입장권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샬로츠빌 시내로 나갔다. 다운타운에 있는 작은 오바마 캠페인 사무실 앞에는 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젊은이들뿐 아니라 중년, 노년 등 연령층이 다양했다. 인종 역시 백인, 흑인, 라티노, 아시안 등 다양했다. 온 가족이 함께 나와 신청서를 제출하고 노란 입장권을 받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오바마 캠페인 사무실에서 노란 입장권을 받은 민주당원 우디(위)와 무당파 에마.
 오바마 캠페인 사무실에서 노란 입장권을 받은 민주당원 우디(위)와 무당파 에마.
ⓒ 한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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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중년의 우디(53)를 만났다. 우디는 샬로츠빌에 사는 건축가로 민주당원이라고 했다. 개인 사무실을 가진 우디는 대통령 유세가 열리는 수요일에는 오전만 일하고 오후에는 유세장에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비전과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하며 상대 후보인 롬니에 대해 "최악의 대통령감"이라는 혹평을 서슴지 않았다. 우디에게 그의 가족이 모두 오바마를 지지하냐고 물었다.

"아버지만 빼고."

올해 76살인 우디의 아버지는 골수 공화당원이라고 한다. 2008년 대선에서 맥케인 후보를 찍었던 우디의 아버지는 맥케인이 낙선하자 매우 슬퍼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디는 껄껄 웃으며 이번에도 다시 아버지를 슬프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루비라는 예쁜 이름의 개를 데리고 입장권을 받으러 나온 에마(23)를 만났다. 에마는 민주당원도 공화당원도 아닌 무당파라고 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카리스마 있고 영감을 주는 대단한 웅변가"여서 그의 연설을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2008년에 난생처음 투표를 했던 에마는 당시 오바마를 찍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일단 연설을 들어본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대통령 만나러 가는 길

 오바마 유세를 보기 위해 미리 신청한 표를 들고 길게 줄을 선 사람들. 남녀노소, 흑인, 백인, 아시안, 라티노 구분이 없다.
 오바마 유세를 보기 위해 미리 신청한 표를 들고 길게 줄을 선 사람들. 남녀노소, 흑인, 백인, 아시안, 라티노 구분이 없다.
ⓒ 한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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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반 예정인 오바마 대통령의 샬로츠빌 유세는 1시부터 입장이 허용되었다. 미리 입장권을 신청하여 표를 받은 사람들은 유세장인 'n텔로스 파빌리온'에 들어가기 위해 일찍부터 다운타운으로 나와 줄을 섰다.

젊은이들이 많았지만, 머리가 하얗게 센 노년층도 종종 눈에 띄었다. 현직 대통령이 찾아오고 4년 만에 벌어지는 대선인지라 길게 늘어선 행렬에서 선거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2008년과 비교해보면 그 열기가 많이 식은 듯했다. 기자는 4년 전에도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오바마를 버지니아 해리슨버그에서 취재한 바 있다.(관련기사:"꺅~ 우리 마을에 오바마가 온다고?)

하지만 당시와 비교해보면 이번 2012년의 오바마 유세 열기는 당시만큼 뜨거워 보이지 않았다. 물론 이번 유세를 당시와 동일하게 비교할 수는 없다. 그때는 대선 1주일 전이었고 지금은 두 달 이상 남았기 때문에. 또한 이번 유세는 젊은 대학생을 겨냥한 캠퍼스 유세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많이 다르긴 했지만, 몸으로 느끼는 샬로츠빌의 열기는 예전만 못했다. 

 오바마 티셔츠, 모자, 배지 등을 파는 노점상. 위는 유세 전, 아래는 유세 후인데 별 차이 없이 재미를 못본 듯. 유세 후 반값에 티셔츠를 판다고 외쳐보지만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오바마 티셔츠, 모자, 배지 등을 파는 노점상. 위는 유세 전, 아래는 유세 후인데 별 차이 없이 재미를 못본 듯. 유세 후 반값에 티셔츠를 판다고 외쳐보지만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 한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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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에서 발급한 프레스카드와 이를 착용하고 취재중인 기자.
 백악관에서 발급한 프레스카드와 이를 착용하고 취재중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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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당시에는 변화를 갈망하는 많은 사람이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젊은 오바마 후보의 등장에 흥분하며 환호했다. 유세장 노점상도 오바마 관련 상품을 팔면서 오마바를 연호하고 콧노래를 부르기도 하는 등 아주 신이 났었다.

일단 노점상 숫자가 그때는 아주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 샬로츠빌에서 목격한 유세장 풍경은 4년 전과 비교하면 다소 썰렁했다. 이렇게 다른 모습에 대해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중년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많은 국민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큰 변화를 기대했지만, 기대한 만큼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경제가 좋지 않아 국민이 실망하고 있는 점도 이유가 될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주어진 여건에서 나름대로 업적을 이뤘다. 한번 더 그에게 기회를 주는 게 타당하다."

이날 샬로츠빌에서 만난 노점상의 숫자는 확실히 적었다. 오바마 티셔츠, 배지, 팬던트, 오바마 달력을 파는 좌판에는 파리가 날리고 있었다. 나중에 유세가 다 끝나고 거리로 나왔을 때 이들 노점상은 "모든 상품 50% 할인"을 외치고 있었다.

"노 오밤니(NO OBAMNEY)!"- 오바마도 롬니도 다 싫어!

 <노 오밤니!> 팻말에 적힌 말: "오바마도, 롬니도 다 싫어! 외국에 나가 전쟁만 하려 말고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보는 게 어때?"
 <노 오밤니!> 팻말에 적힌 말: "오바마도, 롬니도 다 싫어! 외국에 나가 전쟁만 하려 말고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보는 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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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세장 입구에는 흥미로운 문구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바로 '노 오밤니(NO OBAMNEY)'! 이들은 '오바마도 싫고 롬니도 싫다'는 뜻의 '노 오밤니' 표지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민주당의 파란색과 공화당의 빨간색 사선이 그려진 표지판에는 양측 모두를 비난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들은 "오바마는 악인"이라며 "국방비를 늘리려고 하는 사람에 대해 젊은이들이 뭘 모르고 환호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또한 "부시, 체니를 진작 기소했어야, 부자에게 세금을 더 부과했어야, 군비를 환경 보호에 썼어야" 했다며 큰 목소리로 이 문구를 반복해서 말하고 있었다. 이밖에 "국방비 7%만 줄이면 주립대학 학비를 완전 공짜로 만들 수 있다"는 귀에 솔깃한 내용의 문구도 종이 위에 적어 놓았다.

이들의 주장에 호기심이 생긴 기자는 그들에게 다가가 물었다.

"그럼 오바마도, 롬니도 아니라면 도대체 누가 이 나라 대통령이 되어야 하나?"

엉뚱한 대답이 나왔다.

"토머스 제퍼슨!"

(기자 주: 토머스 제퍼슨(1743- 1826)은 3대 대통령으로 미국 독립선언서를 기초했다. 버지니아 대학의 설립자이기도 한 제퍼슨은 건국의 아버지로 미국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입장하기 위해서는 보안검열대를 통과해야 한다. "모든 전자제품은 다 올려놓으세요."
 입장하기 위해서는 보안검열대를 통과해야 한다. "모든 전자제품은 다 올려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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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늘어선 줄이 마침내 줄어들어 유세장 입구에 다다랐다. 주변에 제복 입은 경찰이 쫙 깔려 있었다. 유세장 입구에서는 보안검색이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입장객들은 소지하고 있던 모든 전자제품을 가방에서 꺼내 일일이 검사를 받았다.

검색을 담당하는 한 보안 요원은 기자가 들고 있던 큰 가방(17인치X18인치)을 보더니 너무 커서 통과가 안 된다고 말했다. 당장 차로 돌아가 가방을 두고 오라고 했다. 하지만 기자는 이미 프레스 카드를 신청해 두었던 터라 다른 쪽 프레스 입구로 가서 별문제 없이 유세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입장하다

 7천5백여 청중이 모인 n텔로스 파빌리온.
 7천5백여 청중이 모인 n텔로스 파빌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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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밖에서 대통령 연설을 듣고 있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밖에서 대통령 연설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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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입장 예정 시각은 3시 30분. 청중들은 이미 두어 시간 전부터 미리 들어와 있었다. 장애인, 노약자에게만 휠체어, 워커, 의자가 제공되었을 뿐 일반인에게는 의자가 제공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냥 선 채로 어깨에 어깨를 부딪치며 빼곡히 찬 좁은 공간에서 대통령을 기다렸다.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무대가 잘 보이는 바깥에 자리를 잡고 대통령이 입장하기를 기다렸다. 현장에는 지역 언론과 전국 네트워크를 가진 신문사, 방송사, 통신사가 노트북과 성능 좋은 카메라를 들이대며 현장을 취재하고 있었다.

 미국 대선을 취재하는 언론매체가 총출동했다. 현장에서 생생하게 리포트를 하고 있는 NBC29의 앵커 모습도 보인다.
 미국 대선을 취재하는 언론매체가 총출동했다. 현장에서 생생하게 리포트를 하고 있는 NBC29의 앵커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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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3시 반,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외치는 UVA 학생의 소개로 오바마 대통령이 연단에 올랐다. 7500여 명이 모인 유세장은 청중들의 환호와 박수로 떠나갈 듯했다. 저마다 높이 치켜든 휴대폰, 카메라, 아이패드로 오바마 대통령을 찍어댔다.

 당초 계획했던 오바마 대통령의 UVA 유세는 학교측의 거절로 무산되었다. 장소를 옮겨 시내에서 벌어진 유세에 UVA 학생들이 단상에 자리를 잡았다.
 당초 계획했던 오바마 대통령의 UVA 유세는 학교측의 거절로 무산되었다. 장소를 옮겨 시내에서 벌어진 유세에 UVA 학생들이 단상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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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버지니아. 고 후스(Go Hoos). 와후와(Wah hoo wah)"

흰 드레스 셔츠에 넥타이를 편하게 맨 오바마 대통령은 "고 후스. 와후와"를 외치며 단상에 올랐다. '후스'와 '와후와'는 버지니아 대학(UVA)의 애칭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경합주에 있는 대학가를 순례하는 그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전날 아이오와 주립대학과 콜로라도 주립대학을 방문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버지니아를 방문하여 UVA에서 유세하려고 했다.

하지만 대학 측은 대통령의 방문을 거절했다. 캠퍼스에서 유세가 벌어지게 되면 새 학기 둘째 날인 그날, 수업이 취소되거나 방해받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또한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유세가 벌어지는 곳 가까운 건물이 하루종일 폐쇄된다면 학생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되었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은 캠퍼스 대신 다운타운으로 자리를 옮겨 유세하게 된 것이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30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여러분의 선택이 다가올 향후 수십 년의 미국과 여러분의 세계, 여러분의 삶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며 대학생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또한 "여러분처럼 더 많은 미국인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특히 더 많은 젊은이들이 커뮤니티 컬리지에 쉽게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며 "교육은 옳은 일일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필요한 것"이라는 그의 평소 주장인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동성애자들의 권익을 위해 자신이 동성 결혼을 지지한 점을 언급하면서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자신의 진보적인 면을 부각해 젊은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기도 했다. 연설이 끝난 뒤 오바마 대통령은 무대 아래로 내려와 청중들과 악수를 한 뒤 떠났다.

 연설을 마친 뒤 청중들과 악수하는 오바마 대통령.
 연설을 마친 뒤 청중들과 악수하는 오바마 대통령.
ⓒ 한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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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장 밖에서 만난 UVA 대학생 에밀리(정치학 전공, 2년)는 "이번 선거가 처음이어서 설렌다"며 "11월이 몹시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젊은이들의 고민을 알고 있고 그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방법도 아는 사람"이라며 그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깜찍한 오바마 티셔츠를 입은 UVA 여학생들. 정치학을 전공하는 에밀리(오른쪽)는 처음으로 투표하게 되는 11월이 기다려진다. 두 여학생 사진을 찍은 뒤 자리를 떠나려 할 때 에밀리는 "잠깐만요. 여기 뒤 좀 봐 줘요!"라고 말했다. "지명수배: 백악관에서 (누구를?) 바로 앞에 있는 이 사람, 오바마!' :D
 깜찍한 오바마 티셔츠를 입은 UVA 여학생들. 정치학을 전공하는 에밀리(오른쪽)는 처음으로 투표하게 되는 11월이 기다려진다. 두 여학생 사진을 찍은 뒤 자리를 떠나려 할 때 에밀리는 "잠깐만요. 여기 뒤 좀 봐 줘요!"라고 말했다. "지명수배: 백악관에서 (누구를?) 바로 앞에 있는 이 사람, 오바마!'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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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무대 아래 가까이 자리를 잡은 UVA '라티노 학생회'의 루이스 오티즈(상학 전공 2년)는 "오바마 대통령은 라티노, 동성애자, 여성 등 마이너 그룹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고 그들에 대한 배려가 있다"며 그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UVA의 라티노 학생들. 오마바를 지지한다.
 UVA의 라티노 학생들. 오마바를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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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 이래 40번째, 금년 들어 12번째 버지니아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 그는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히는 버지니아에 대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버지니아 표의 향배가 대선을 결정지을 수 있을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버지니아는 지난 2008년 대선에서 44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인 오바마의 손을 들어주면서 그에게 대선 승리를 안겨 주었다. 

(기자 주: 1964년 민주당 대선 후보인 린든 존슨이 버지니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이곳은 그동안 계속 공화당의 아성이었다. 한 번도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2008년, 44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버지니아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유세에서 "버지니아에서 승리하면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며 버지니아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대학생 등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제 결전의 그날인 11월 6일까지는 두 달여 남았다. 과연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이 공을 들여온 대로 그의 주 지지층인 젊은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까. 결과가 기대된다.  
                                                                 
 오바마를 지지하는 문구가 다운타운 벽에 많이 보인다. 버지니아 슬로건인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버지니아(Virginia is for Lovers)'에서 따온 'Virginia is for Obama' 'UVA for Obamal'가 눈길을 끈다.
 오바마를 지지하는 문구가 다운타운 벽에 많이 보인다. 버지니아 슬로건인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버지니아(Virginia is for Lovers)'에서 따온 'Virginia is for Obama' 'UVA for Obamal'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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