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김장훈 독도 기자간담회에서 가수 김장훈이 주먹을 쥐며 행사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 기자간담회 당시 독도횡단의 의지를 나타내는 김장훈의 모습 ⓒ 이정민


가수 김장훈을 주축으로 한 '8·15 기념 독도 수영 횡단'이 성공의 결실을 맺었다. 김장훈은 한국체육대학교 학생 34명과 함께 팀을 이뤄 약 220Km 달하는 거리를 릴레이 수영으로 주파, 결국 15일 오전 7시 30분께 독도 앞바다에 도착했다.

본래 계획은 모든 팀원이 함께 독도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거센 파도로 독도수비대 측이 선박의 접안을 허가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독도 인근을 돌며 상황을 지켜보는 중 결국 독도까지 500m를 앞두고 한체대 소속 학생 두 명(정찬혁, 이세훈)이 안전망 없이 헤엄쳐 독도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선상에서 이를 지켜본 100여 명의 스태프들은 함께 부둥켜안고 독립군 애국가를 불렀다. 비록 모든 인원이 들어가진 못했지만 악조건에서 나름의 성공을 맺은 셈. 14일 선상 생일파티와 함께 독도 입도의 감동의 순간을 나눈 김장훈은 현재 동해 해경 3000t급 경비함 태평양 7호에 옮겨 타 울릉도로 향하는 중이다. 오전 11시 울릉도 대아리조트에서 김장훈의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 

감장훈 광복절 독도 수영 횡단 한국체육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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