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아파트, 상가, 학교, 농경지 등 군산 곳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비탈진 산에서 흙탕물이 쏟아지고, 자동차는 흙더미에 처박혀 오도 가도 못하고, 폭우로 불어난 물에 농경지 2천 ha가 침수됐고, 축산농가에서는 닭 4만 8천 마리가 폐사했다. 또, 주택과 상가는 쳐들어오는 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지하 2층까지 찬물을 쉴새 없이 펌프질했지만,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아파트 일대 침수된 차량은 견인차만 기다릴 뿐 이렇다 할 대책도 못 세우고 있다.
13일 오전 전북 14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군산 내초동에 시간당 130㎜의 집중폭우가 쏟아져 물폭탄이 떨어졌다. 이 지역에는 지난 12일부터 13일 오전까지 431.5㎜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비가 더 올 거라는 예상과 함께 추가피해 걱정도 큰 상태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있는 현재(13일 오후 5시 30분)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인력과 장비(구호품) 등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인지라 전국 각지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태다. 사태가 심각한 아비규환의 현장을 사진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큰사진보기
|
▲ 침수피해1 군산 서흥남동 일대. 발목 넘게 물이 찼고 그 사이로 차가 주행하고 있다. |
ⓒ 박영미 |
관련사진보기 |
큰사진보기
|
▲ 침수피해 각종 상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물건을 내놓고 닦고 있다. |
ⓒ 박영미 |
관련사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