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신>에 출연중이던 배우 승규(본명 이승규)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승규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인 한국 대 일본전이 열렸던 지난 11일 외부에서 이를 관전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는 머리에 큰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규는 <무신>에서 김준(김주혁 분)의 편에 선 장수 김홍취 역으로 출연 중이었다. 그러나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작진들은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BC 홍보국 측은 "<무신> 제작진들이 현재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며 "촬영 분량이 남아있는데, 이를 그대로 방송할지 편집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승규는 1982년생으로 MBC <이산> <천하일색 박정금> KBS 2TV <강적들> <그들이 사는 세상> 등에 얼굴을 비춘 배우다. 현재 그의 미니홈피에는 누리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니홈피 대문에는 "2012년도, 달려보자!"라는 말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승규의 빈소는 서울 반포구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벽제추모공원에 마련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