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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열린 관악구의회 본회의에서는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조례안이 처리되지 못했다.
 지난 20일 열린 관악구의회 본회의에서는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조례안이 처리되지 못했다.
ⓒ 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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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의회 의장 선출과정에서 제기된 후보자 매수 행위의 진위를 가릴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는 투표함 개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투표용지에 실제로 특정 표식이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보인다.

관악구의회 의장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은 3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길용환 의장이 후보로 나선 이상철 의원에게 후보사퇴를 조건으로 금품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이상철 의원이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직접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길용환 의장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는 길 의장이 의장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다른 의원들에게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 자리를 보장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느냐 여부다. 실제로 나경채(서원동, 신원동, 서림동) 의원은 이같은 제안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혀 길 의장이 다른 의원들에게도 이와 비슷한 제안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은 천범룡 의원이 제기한 투표용지에 표식을 남겼는지 여부다. 천 의원은 길 의장이 매수행위에 따른 표 단속을 하기 위해 투표용지에 특정표식을 함으로써 감표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혹을 제기한 의원들은 투표함을 열면 여러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투표용지 모서리를 접는 등 특정한 표식이 돼 있는 투표용지가 누구에게 투표한 투표용지였는지 분석해 보면 이같은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관악구의회 천범룡(난곡동, 난향동) 의원은 "의장선거에 제기된 여러 의혹을 풀기 위해서는 투표함 개함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이미 길용환 의장에게 이같은 제안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천 의원은 "투표함을 열어 확인작업을 한 후에 사실 여부에 따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의원을 비롯한 12명의 의원은 의장선거 부정의혹 해소를 요구하며 오는 31일 임시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관악구의회 길용환 의장은 위에서 제기된 3가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길 의장은 투표함을 열자는 제안을 애초에 받아들였다가 의원들의 휴가 등을 이유로 연기하자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시간끌기용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관악구의회 사무국은 지난 20일 행자부 질의 결과 의회가 알아서 개함해도 좋다는 유권해석을 받아 놓은 상태로 내일 당장 투표함을 열어도 된다. 길 의장 스스로도 다수의 의원이 요청할 경우 투표함을 열겠다고 약속을 해놓은 상태다.

관악주민신문사는 이와 관련해 길용환 의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한편 이같은 비리를 조사해야 할 관악경찰서는 의혹이 터진 지 열흘이 지났음에도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관악주민신문사(www.newsgh.co.kr)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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