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미화씨가 4일 오후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방송사 공동파업 시민문화제 '여의도의 눈물'에서 파업중인 언론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 5월 4일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방송사 공동파업 시민문화제 '여의도의 눈물'에서 파업중인 언론노동자들을 격려하던 김미화. ⓒ 권우성


개그우먼 김미화가 최근 <PD수첩>작가를 전원 해고시킨 MBC 김재철 사장에게 날선 비판을 전했다.

김미화는 27일 오전 자신의 SNS에 "프로그램을 만들때 참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일하는게 작가들 입니다"라며 "최하위에 있는 힘없는 사람들을 이유도 없이 무더기로 자르신 김재철사장님. 인공호흡기로 수명연장에 조금 도움 되셨을지 모르나, 사람을 잃는다는건 결과적으로 실패 하신겁니다"라고 올려 < PD수첩 > 작가 해고에 불편한 심기들 들어냈다.

이에 앞서 김미화는 27일 < PD수첩 > 이김보라 작가가 남긴 해고 사태 관련 글을 인용하며 "정말 마음 아파요"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MBC는 지난 25일 작가 정재홍, 이김보라, 이소영, 이화정, 임효주, 장형운 등 6명을 해고했다. 해고된 작가들은 <PD수첩>에서 '검사와 스폰서', '4대강, 수심 6m의 비밀', '김종익씨 민간인 사찰', '기무사 민간인 사찰', '오세훈의 한강 르네상스' 등의 제작에 참여했던 이들이다.

MBC의 해고조치 다음 날인 26일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위원장 정영하, 이하 MBC 노조)는 총파업특보를 통해 "배연규 <PD수첩> 팀장이 시용PD를 통해 새로운 작가진 물색을 지시했다"며 "'기존 작가 전원 퇴출'의 배경에는 시용PD와 시용PD를 통해 섭외한 문제적 작가를 통해 'PD수첩'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사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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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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