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무서운 이야기> 시사회에서 <콩쥐,팥쥐>의 배우 나영희가 자신이 납치당했던 옛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무서운 이야기> 시사회에서 <콩쥐,팥쥐>의 배우 나영희가 자신이 납치당했던 옛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 이정민


배우 나영희가 "10년 전 납치당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1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무서운 이야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출연한 배우들은 옴니버스 구성의 네 개의 이야기 중 어떤 것이 가장 무서웠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영희는 "사실 10년 전 납치당한 경험이 있다"라며 "차에서 한 8시간 정도 납치당했었다.  그 당시 납치사실을 매스컴에 알릴 수가 없었다. 알리게 되면 다시 날 찾아올 것 같아 무서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 이후로 엘리베이터를 혼자서 못 탄다"라며 "항상 매니저가 동행해준다. 아마 그래서 <무서운 이야기>의 네 개의 이야기 중에 <해와 달>이 가장 무서웠던 것 같다. 내가 막상 경험 해본 것과 아닌 것, 그 차이인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1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무서운 이야기> 시사회에서 홍지영 감독의 <콩쥐, 팥쥐>에 출연한 배우 나영희가 영화가 무서워서 손으로 가리고 관람했다며 시사회 소감을 말하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무서운 이야기> 시사회에서 홍지영 감독의 <콩쥐, 팥쥐>에 출연한 배우 나영희가 영화가 무서워서 손으로 가리고 관람했다며 시사회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이정민


나영희는 "항상 누군가가 내 옆에 있었고 이것을 벗어나는데 3년 정도 걸렸던 것 같다"라며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다. 그래서 지금은 남은 시간이 덤인 인생 같아서 감사하면서 산다. 지금도 심장이 멈추질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무서운 이야기>는 <해와 달> 정범식, <공포 비행기> 임대웅, <콩쥐, 팥쥐> 홍지영, <앰뷸런스> 김곡, 김선 등 충무로에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뭉쳐 만든 옴니버스식 공포영화다. 나영희는 <콩쥐, 팥쥐>편에서 재력가 민회장(배수빈)에게 자신이 낳은 딸 박지(남보라)를 시집보내기 위해 계략을 펼치는 계모 역으로 출연한다.

나영희 무서운 이야기 콩쥐 팥쥐 배수빈 남보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