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캐릭터 포스터.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캐릭터 포스터.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아이맥스(IMAX) 예찬론을 펼쳤다.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두고 그가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을 고수하는 이유를 밝힌 것.

놀란 감독은 최근 미국조합감독 계간지 인터뷰에서 "아이맥스 기술로 액션신을 찍는 것은 이야기를 그려나갈 엄청나게 큰 캔버스를 얻은 것과 같았다"며 "굉장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미 놀란 감독은 전작인 <다크 나이트>에서 장편 상업 영화 최초로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한 27분 16초의 장면을 선보였다. 이어 개봉을 기다리는 신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 역시 해당 촬영 기법을 고수한 것.

특히 이번 영화에선 165분의 러닝타임 중 55분 분량을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했다. 이는 현재까지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으로 잘 알려진 4편의 장편 상업영화 중 최장시간 분량에 해당한다. (<다크 나이트>27분 16초, <트랜스포머2> 8분 54초, <미션 임파서블4> 23분).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아이맥스 카메라 촬영은 일반 카메라처럼 필름과 디지털로 구분할 수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필름을 고수하는 걸로 유명하다. 또한 드라마틱한 액션 장면에서는 되도록 한 대의 카메라를 사용한다고 한다. 카메라의 시점을 절대적으로 중시하는 감독의 철학인 셈.

이번 <다크 나이트 라이즈> 연출을 하면서 놀란 감독은 아이맥스 필름이 최고 화질을 위한 가장 훌륭한 필름임을 입증하기 위해 제작자들을 모아놓고 영화의 프롤로그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한다. 놀란 감독은 "입체감을 주려다 눈앞에 창문보다 이미지가 작아지는 3D 기술은 영화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다크 나이트 라이즈>도 35mm와 2D디지털, 2D아이맥스 방식으로만 선보이게 됐다.

아이맥스 카메라는 일반 35mm 카메라보다 크고 훨씬 무겁기 때문에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월한 화질과 입체감까지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영화의 액션과 인물의 표정들은 더욱 현장감 있게 관객에게 다가올 수 있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찬 베일, 톰 하디, 앤 해서웨이, 조셉 고든-레빗, 마리옹 꼬띠아르, 게리 올드만, 마이클 케인 등 초특급 스타들이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7월 19일 일반 상영 버전과 2D 아이맥스 버전으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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