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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찜! e시민기자'는 한 주간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올린 시민기자 중 인상적인 사람을 찾아 짧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상적'이라는 게 무슨 말이냐고요? 편집부를 울리거나 웃기거나 열 받게(?) 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편집부의 뇌리에 '쏘옥' 들어오는 게 인상적인 겁니다. 꼭 기사를 잘 써야 하는 건 아닙니다. 경력이 독특하거나 열정이 있거나... 여하튼 뭐든 눈에 들면 편집부는 바로 '찜' 합니다. [편집자말]
이번 주에 찜e시민기자를 선정할 때, 그녀의 이름이 물망이 올랐었다. 추천 이유는 '연상연하 커플 시즌2'가 끝나고 지금 스페셜판을 내고 있다는 것. 우리는 모두 다음 시즌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그녀를 선정했다.

6살 연하남과 사는 그녀, 철없이 사는 듯해 보이는 그녀다. 그녀의 사는 이야기, 더 정확히 말하면 그림으로 독자들의 염장을 질러 주시는 귀여운 그녀. 그녀가 만들어 낸 그것은 <오마이뉴스> 메인 면에 떳다하면 클릭 안 하고는 못 배긴다.

☞ 김효니 시민기자가 쓴 기사 보러가기

<오마이뉴스> 열독자라면 벌써 눈치 챗으리라. 5월 넷째 주 찜!e시민기자는 6살 연하남이랑 사는, 아주~ 많이 부러운 김효니(dndkorea) 시민기자다. 그녀의 소소한 일상이 알록달록한 칼라와 카툰으로 표현되어 다가온다. 스크롤 바의 압박이 와도 즐겁게 클릭할 수 있는 그녀의 카툰은 그 어떤 사는이야기보다 더 공감이 간다. <오마이뉴스>에서는 다소 생소할 지도 모르는 직업인인 그녀는 카툰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다. 그녀의 이야기를 이메일로 주고받았다.

'시즌 3' 기대한다... 고기복·윤성효 기자 기사에 영향받았다

ⓒ 김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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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쓰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2004년에 블로그를 통해 '앤의 그림일기'라는 제목으로 카툰을 그리고 있었는데요. 그때부터 <오마이뉴스>에 제 카툰을 연재하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오마이뉴스>에 그림 에세이를 연재하는 강춘 선생님과 인연이 되어 말했더니, 카툰 담당자를 소개해 줬어요. 그때부터 <오마이뉴스>에 카툰을 올리게 됐어요."

- <오마이뉴스>를 언제, 어떻게 알게 되었으며 언제부터 쓰게 됐나요? 혹시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기사가 있다면 알려주시고 그 이유도 적어주세요.
"2005년에 <오마이뉴스> 블로그(이하 오블)를 통해 알게 됐어요. 제 친한 블로거 이웃이 오블로 옮기는데, 여기로 찾아오라며 주소를 알려줬거든요. 그곳이 바로 오블이었어요. 그때까지 <오마이뉴스>를 몰랐었는데요. 블로그를 하면서 <오마이뉴스>를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됐어요. 순서가 조금 바뀐 건가요?

그리고 제가 카툰을 그리는데, 영향을 받은 기사는 고기복 시민기자의 연재기사 <이주노동자 이야기>와 윤성효 기자의 "외국인은 물 더럽히니 사우나 출입 안 돼요!"라는 기사였였어요.

지금은 나의 사는 이야기인 '연상연하 커플'을 그리고 있지만, 앞으로 제가 그리고 싶은 카툰에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사는 이들을 그릴거에요. 이 모두가 <오마이뉴스>에 실린 기사를 읽은 덕분이죠.

지금은 결혼 이주여성 카툰인 '외국인 아내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법무부 블로그에 매주 연재하고 있는데요. 제가 그리는 카툰을 통해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쓰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기사를 쓰면서 달라진 점이 참 많죠. 정말 크게 실감하고 있어요. 이달 5월 만해도 방송을 다섯 군데나 했거든요. 저 같은 사람이 KBS 2TV 아침 뉴스에 나오기도 했고요. 제 카툰과 사는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공중파 방송에서 출연 제의가 많이 들어왔어요. 또, 라디오와 텔레비전에 나갔어요. 그게 다 <오마이뉴스>에 카툰을 올려서 생긴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마이뉴스>에서 올리면 각 검색 사이트에 퍼지게 되면서 얻은 효과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에요.

처음에는 개인적이랄 수 있는 저희 연애담과 결혼 생활을 기사로 쓴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연재를 망설이기도 했죠. 지금은 저희 커플을 보면서 많은 연상연하 커플들이 힘을 낼 수 있었다는 얘기를 듣기도 해서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더 열심히 그리라는 격려라 생각하고 열심히 작업하고 있어요."

- 김 기자님께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주변 반응은 어떤가요?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이웃에 많이 자랑도 하시고, 친정 부모님과 가족, 친구도 좋아해요. 그래서 저도 시민기자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애착이 커요. 특히, 저희 남편이 열심히 쓰라고 아낌없는 응원을 해 주어서 시민기자로 활동하는 것이 좋아요."

제 카툰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어 감사

 김효니 시민기자
 김효니 시민기자
ⓒ 김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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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카툰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오마이뉴스>에 연재했던 '누나야, 여보할래?' 1편이 책으로 엮어져 나왔고, 얼마 전에 연재가 끝난 '누나야, 여보할래?' 2편 신혼이야기도 곧 책으로 나올 예정이에요.

이제 3탄도 그려가야죠. 그리고 아까도 잠깐 얘기를 했는데요. 결혼 이주여성 카툰인 '외국인 아내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법무부 블로그에 매주 연재하고 있어요."

- 5년간 6살 연하 남편과 알콩달콩 사는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다음 이야기를 간략하게 알려줄 수 있나요?
"저희 같은 연상연하 커플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저는 말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얼굴이 예쁜 사람도 아니지만, 제가 그리는 카툰을 통해서는 세상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다음 이야기는 '누나야, 여보할래?' 3탄, 결혼 10년 이후의 이야기에요. 사람들이 그런 말을 많이 하잖아요. 연상연하 커플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 '나이 더 들어봐라.' 남자는 어린 여자를 찾게 돼 있다. 그래서 연상인 여자는 연하 남자와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해요. 그러나 변하지 않는 사랑도 있고, 사랑하면 나이 차이 따위는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런 내용을 저희 부부의 사는 이야기를 통해서 담아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소소한 에피소드도 빼 놓을 수 없겠죠. 사실은 저희 부부의 사는 이야기는 지금이 더 재밌어요."

- 아이디 dndkorea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dndkorea' 라는 아이디는 좀 거창한 꿈이 숨어 있어요. 저희 부부가 한 팀이 돼서,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 korea)' 하자는 뜻이거든요. '한국에 발을 두고, 세계를 향해 우리 꿈을 끌어서 풀어 놓자'는 뜻이에요. 간단히 말하면, 세계 최고가 되자는 것이죠. 거창하지만, 꿈은 이루는 자의 몫이라고 생각하면서 힘내고 있어요."

-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며, 바라는 점은?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것은 화려한 내용의 카툰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카툰을 그리고 싶어요. 사람은 저 마다의 재주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살잖아요. 저는 카툰을 통해 좋은 일을 하고 싶어요. 그게 제 바람이에요."

마냥 철없는 누나인 줄 알았는데, 그녀와 인터뷰를 끝내고 보니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보듬어 주는 아름다운 사람이다. 이런 그녀이기에 6살 연하남뿐만 아니라 <오마이뉴스> 독자들도 그녀를 사랑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늘 자유를 꿈꾸는 철없는 남편과 듬직한 큰아들, 귀요미 막내 아들... 남자 셋과 사는 줌마. 늘, 건강한 감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 남자들 틈바구니 속에서 수련하는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습니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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