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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와 (사)한국미래발전연구원(원장 김용익)이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정례조사는 지난 5월 1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012년 4월 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유권자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조사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1000명,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편집자말]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자료사진).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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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후보 다자구도 가상대결에서 39.3%의 지지로 여전히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양자구도 가상대결에서는 '박근혜 45.9% vs 안철수 48.9%'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을 앞선 가운데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마이뉴스>-미래연이 지난해 5월부터 리서치뷰에 의뢰해 매달 실시해온 ARS/RDD 유선전화조사와 달리, 처음으로 실시한 ARS/RDD 휴대전화조사의 결과다. 리서치뷰는 총선이나 지방선거보다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조사부터 5270만9084명에 달하는 휴대전화가입자(2012년 3월 말 현재)를 대상으로 정례조사를 진행했다.

'100% 휴대전화조사'는 현재 국내 여론조사기관들이 대체로 유선전화를 대표적인 표집틀(Sampleing Frame)로 사용하면서 부분적으로 패널 휴대전화조사를 가미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조사기법으로,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대통령선거에 더 적합한 여론조사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조사와 달리 첫 '100% 휴대전화조사'

ⓒ 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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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자구도의 경우, "김문수, 문재인, 박근혜, 손학규, 안철수, 정몽준 6인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하신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박근혜 전 위원장이 39.3%의 지지를 얻어 2위 안철수 교수(25.6%)를 13.7%p 앞섰다. 뒤를 이어 문재인(18.3%) > 정몽준(4.7%) > 김문수(3.7%) > 손학규(3.5%) 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4.9%였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는 안 교수가 선두를 달렸고, 40대 이상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선두를 달렸다. 지역별로 보면, 박근혜 전 위원장은 서울(40.7%), 경기(36.5%), 충청(43.1%), 대구/경북(55.3%), 부산/울산/경남(51.3%)에서 선두였고, 안철수 교수는 인천(36.4%), 호남(39.6%), 강원/제주(35.7%)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문재인 고문은 충청(31.4%), 호남(22.8%), 부산/울산/경남(16.5%)에서 2위, 정몽준 전 대표는 강원/제주(23.8%)에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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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대선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과 문재인 고문이 1:1로 대결할 경우, '박근혜 51.0% vs 문재인 39.2%'로 박 전 위원장이 11.8%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9.8%였다. 문 고문은 30대 이하에서 박 전 위원장을 앞섰고, 박 전 위원장은 40대 이상에서 문 고문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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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박근혜 전 위원장과 안철수 교수가 1:1로 대결할 경우에는 '박근혜 45.9% vs 안철수 48.9%'로 안 교수가 오차범위내인 3.0%p 앞서며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5.2%였다. 안 교수는 40대 이하에서 박 전 위원장을 모두 앞섰고, 박 전 위원장은 50대 이상에서 안 교수를 크게 앞섰다.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박근혜(48.4%) 김문수(8.5%) 정몽준(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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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몽준·이재오 두 사람이 제18대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4%의 응답자들은 보수진영 대통령 후보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가장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김문수, 박근혜, 이재오, 이회창, 임태희, 정몽준, 정운찬 일곱 사람 중에서 누가 보수진영 대통령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박근혜(48.4%) > 김문수(8.5%) > 정몽준(5.3%) > 이회창(4.3%) > 이재오(3.2%) > 정운찬(2.9%) > 임태희(1.2%) 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26.2%였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전 연령층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가운데 60대(65.3%) > 50대(57.0%) > 40대(43.8%) > 19/20대(42.2%) > 30대(34.7%) 순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40대(11.6%)와 50대(10.4%)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 보면, 박근혜 전 위원장은 대구/경북(62.1%) > 부산/울산/경남(54.4%) > 충청(51.0%) > 서울(49.3%) > 강원/제주(45.2%) > 경기(43.5%) > 인천(41.8%) > 호남(36.6%) 순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지사는 인천(14.5%), 경기(12.6%), 호남(11.9%), 강원/제주(11.9%)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받았고, 이재오 의원은 충청(11.8%), 정몽준 의원은 호남(10.9%)과 강원/제주(14.3%)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무려 80.5%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안일원 대표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던 지난 총선에서 박 전 위원장이 전면에 나서 과반의석을 넘기는 '대승'을 이뤄낸 것에 대한 보답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범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안철수(30.3%) 문재인(23.7%) 손학규(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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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진영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안철수 교수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관, 문재인, 손학규, 안철수, 유시민, 정동영, 정세균 일곱 사람 중에서 누가 범야권진영 대통령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안철수(30.3%) > 문재인(23.7%) > 손학규(10.3%) > 김두관(8.5%) > 유시민(4.1%) > 정동영(2.0%) > 정세균(1.7%) 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19.4%였다.

안 교수는 전 연령층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19/20대(44.3%) > 30대(40.1%) > 40대(31.2%) > 50대(19.7%) > 60대(16.3%) 순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문재인 고문은 30대(36.1%)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5060세대에서 10%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충청권(문재인 37.3% vs 안철수 20.6%)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는 안 교수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문재인 24.9% vs 안철수 25.8%)과 부산/울산/경남(문재인 22.2% vs 안철수 24.7%)에서는 문재인 고문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지지정당별로는, 민주통합당 지지층에서 39.5%의 지지를 얻은 문재인 고문이 34.3%에 그친 안철수 교수를 오차범위내인 5.2%p 앞섰고, 통합진보당 지지층에서도 '문재인 36.2% vs 안철수 25.5%'로 문 고문이 10.7%p 앞섰다. 반면 안 교수는 새누리당(19.8%), 자유선진당(53.8%), 무당층(42.3%) 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관 지사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14.1%로 안 교수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반면, 민주통합당 지지층에서는 2.5% 지지를 얻는데 그쳤고, 손학규 전 대표는 자유선진당 지지층에서 23.1%로 안 교수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반면, 민주통합당 지지층에서는 9.0% 지지를 얻었다. 유시민 전 공동대표는 통합진보당 지지층에서도 14.9%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문재인(37.4%)-안철수(32.7%)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대선 집권정당 선호도] 새누리당 재집권 43.3% vs 야당으로 정권교체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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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실시되는 대통령선거 집권정당 선호도는 치열한 접전양상으로 나타났다. "선생님께서는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새누리당 재집권 43.3% vs 야당으로 정권교체 42.9%'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13.8%였다.

응답자의 연령대별 특성을 보면, ▲19/20대 새누리당(29.2%) vs 정권교체(58.4%) ▲30대 새누리당(17.8%) vs 정권교체(59.9%) ▲40대 새누리당(44.2%) vs 정권교체(43.3%) ▲50대 새누리당(61.1%) vs 정권교체(28.5%) ▲60대 이상 새누리당(64.3%) vs 정권교체(24.5%)로 30대 이하는 정권교체 기대감이 더 높고, 50대 이상은 새누리당 재집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40대는 새누리당 재집권이 0.9%p 높은 접전양상을 보였다. 따라서 오는 대선에서도 40대가 세대간 대결에서 '스윙 보터'(swing voter)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별로 수도권과 광주/호남 지역은 정권교체 의견이 더 높았고, 충청/영남/강원/제주 지역은 새누리당 재집권 기대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 총선 민심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4월 4일부터 리서치뷰가 실시한 RDD휴대전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새누리당 재집권 기대감은 가장 낮게 나타났던 4월 7일(34.7%)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정권교체 기대감은 가장 높게 나타났던 4월 7일(53.3%) 조사결과에 비해 무려 10.4%p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새누리당(38.9%) 민주통합당(32.4%) 통합진보당(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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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계속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 가는 정당은 어디냐"는 질문에 '새누리당(38.9%) vs 민주통합당(32.4%)'로 새누리당이 오차범위를 조금 벗어난 6.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통합진보당(4.7%), 자유선진당(1.3%) 순이었고, 무당층은 22.7%였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는 민주통합당이 선두를 달렸고, 새누리당은 50대 이상에서 민주통합당을 크게 앞섰다. 한편, 비례대표 부정경선 파문으로 분당 위기까지 내몰린 통합진보당은 지난 총선에서 얻은 비례대표 정당득표율 10.3%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4.7%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 지지정당을 묻는 설문에는 ▲새누리당 40.1% ▲민주통합당 29.1% ▲통합진보당 10.7% ▲자유선진당 1.6% ▲다른 정당 4.8% ▲투표 안함 13.7%의 응답률을 보였다.


태그:#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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