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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싱그럽고 싱싱한 자연 속에서 살면 저절로 건강해 질듯합니다.
 이렇게 싱그럽고 싱싱한 자연 속에서 살면 저절로 건강해 질듯합니다.
ⓒ 임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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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고), 백견불여일행(百見不如一行, 백 번 보는 것이 한 번 해보는 것만 못하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숫자놀음을 하듯이 어림하면 '한 번 해보는 것이 만 번을 듣는 것보다 낫다'라고 옮겨도 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부동의 1위는 '암'이라고 합니다. 더 이상 남의 이야기만 될 수 없을 정도로 흔한 것이 되었으니 참으로 암울(癌鬱)한 시대, 암이 빼곡한 시대입니다. 암이 빼곡한 시대, 아직은 난치병이라고 하는 시대이지만 암을 극복한 사람들이 있고 이들이 암을 극복하면서 걸었거나 걷고 있는 길이 있습니다.

이들이 걸었던 길은 '자연치유'의 길, 만 번을 듣는 것보다 나은 결과를 얻은 '자연치유'를 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연치유'를 행(경험)해본 사람들, 암에 걸린 사람들을 자연치유로 호전시키거나 완치시키고 있는 현직 의사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암·난치병의 자연치유 그 두 번째 열쇠, <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

조병식, 임부돌 지음, 왕의서재 출판의 <조병식의 자연치유 2>은 현직 의사인 저자가 2010년에 출간한 <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 표지
 <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 표지
ⓒ 왕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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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출간한 <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가 '자연치유는 이런 것이다'라는 정도의 소개와 몇몇 사례를 모은 내용이라면 <조병식의 자연치유 2>는 먼저 책에서 부족하다고 지적되는 부분, 자연치유에 대한 과학적 비결과 근거들을 의학적 데이터로 정량화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 조병식은 의대를 졸업하였습니다. 10여 년간 개원의의 길을 걷다 서양의학의 한계를 절감하고 2005년 9월에 병원을 정리하고 산으로 들어가 자연의원을 개원합니다. 그 후 7년 동안 자연의원에서 암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하며 현대의학과 서양의학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치유법을 찾아갑니다.

그렇게 찾아낸 치유법이 '자연치유'이며 <조병식의 자연치유 2>는 이러한 자연치유 결과를 과학의 세계로 편입시키는 7년 동안의 임상보고서입니다. 현직 의사인 저자는 자연치유는 더 이상 대체의학이 아닌 맞춤형 미래의학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암을 알고 나를 알면 이길 수 있어

암울(癌鬱)한 시대, 암을 발병시키는 인자들이 복병처럼 빼곡하게 널린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정작 우리는 암의 실체는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연하게 걸리면 죽을 수도 있는 불치병이나 난치병 정도로만 알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즉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이길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에서는 암의 실체, 암이 무엇인가를 알려줍니다. 의학전문용어들로 주절주절 설명하는 어려운 내용이 아닙니다. 평소에 우리들이 주고받을 수 있는 눈높이의 설명이지만 논리적이라서 체계적으로 알게 됩니다. 

<조병식의 자연 치유 2> 표지
 <조병식의 자연 치유 2> 표지
ⓒ 왕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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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는 99.9%가 죽어도, 0.1%가 살아남아 다시 자란다. 암의 크기가 1g만 되더라도 암세포 수는 10억 개인데, 99.9%가 죽고 0.1%가 살아남는다면, 100만 개나 살아 있는 셈이다. '암근원 세포'는 독한 항암제를 쓰더라도 잘 죽지 않는다. 내성이 생겨 죽지 않은 돌연변이 암세포는 또 다시 세포 복제를 시작한다. 지금까지의 항암제로는 결코 암을 완전히 없앨 수 없는 게 냉혹한 현실이다. - <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 22쪽

우리 인체는 놀라운 치유 체계를 가지고 있다. 손가락이 베었을 때 통증을 느끼고 지혈을 시킨다. 그러면 몇 분 내로 혈소판의 자용으로 지혈이 되고 더 이상 피가 나지 않는다. 그러고는 24시간 이내에 염증반응이 생긴다. 백혈구가 상처 부위에서 침입을 막고 이미 있거나 죽어가는 세포를 정리하기 위해 생긴 면역 반응이다. 그 다음에는 육아 조직이 차고 새로운 혈관이 생긴다. - <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 36쪽

암은 기원전부터 '암(癌)'이라는 단어로 사용돼 왔다. 이 한자를 들여다보면 '입에 산처럼 쌓여서 생긴 병' 즉 많이 먹어서 생긴 병이라는 거다. 지금도 암의 원인 중 35%를 잘못된 식생활로 보고 있으니, 이전부터 암의 원인을 잘 알고 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

암세포는 DNA 변이로 생긴 것이다. 정상적인 세포가 발암물질이나 발암 바이러스, 방사선에 의해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괴상망측한 세포로 변한 것이다. 일종의 변이세포다. - <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 45쪽

읽다보면 암의 실체를 알게 되고 자연치유에 대한 개념이 정립됩니다. 앞에서 끌어주듯이 암의 실체를 알려주고, 뒤에서 밀어주듯이 자연치유에 대한 개념, 방법, 효과, 사례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실체를 제대로 알지 못해 막막하기만 했던 암의 실체를 알게 되니 암 역시 난공불락의 불치병만은 아니라는 자신감이 생길 겁니다. 암을 극복하거나 치유해 나가는 사람들이 걷고 있는 여정에 동행을 하다 보면 그들이 터득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황토집을 짓기위해 찍어 놓은 황토벽돌
 황토집을 짓기위해 찍어 놓은 황토벽돌
ⓒ 임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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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할 부분은 4기라고 해서 다 말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병기가 4기까지밖에 없기 때문에 4기를 말기라고 하지만 임상적으로 말하는 말기(Termanal)는 악액질 상태가 완연한,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4기라고 두려움에 떨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암은 기본으로 전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다른 장기로 옮겨갈 수 있다. 2기, 3기, 4기의 차이는 전이된 암세포가 성장해 눈에 보이는가, 눈에 보이지 않는가의 차이에 불과하다. - <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 49쪽

2010년에 출간한 <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가 이렇듯 '자연치유는 이런 것이다'라는 정도의 소개와 사례를 모은 내용이라면 신간으로 나온 <조병식의 자연치유 2>는 자연치유가 주먹구구식, 재수 좋으면 얻는 주술적 결과가 아니라 과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맞춤형 의학이라는 것을 정량적 데이터와 임상 결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기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필자가 20년 동안 배우고 임상을 해온 서양의학은 급성질환이나 국소치료에는 뛰어나지만, 만성적인 전신질환과 정신적인 치료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반대로 동양의학은 모든 장기와 조직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는 정체관념(整體觀念)으로 접근함으로써 만성적인 전신질환에는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반면, 국소적인 치료와 정신적인 치료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또한 단전호흡과 기수련은 호흡이나 일념력(一念力)으로 기를 순환시켜 건장 회복에 도움을 주지만, 적극적인 치료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 <조병식의 자연치유 2> 143쪽

자연치유, 지푸라기가 아닌 치유의 강을 건너게 해주는 나룻배

자연치유는 서양의학처럼 수술하고, 방사선을 쬐고, 화학(약물)치료만이 전부인 지극히 인위적인 치료가 아니라 천혜의 종합병원인 땅과 숲에서 암을 치료하는 좋은 산소를 마시고, 최고의 해독제인 좋은 물을 마시며 햇빛 비타민을 쐬며 자연과 더불어 하는 치유입니다.

황토벽돌로 지은 이런 황토집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게 자연치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자 조병식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경주자연치유센터 역시 이런 황토집이라고 했습니다.
 황토벽돌로 지은 이런 황토집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게 자연치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자 조병식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경주자연치유센터 역시 이런 황토집이라고 했습니다.
ⓒ 임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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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는 더 이상 암 환자들이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선택하는 최후의 선택이 아니라 환자의 몸을 해독시키고, 면역력을 키우고, 체력을 증진시키며 치유의 강을 건너게 해줄 나룻배가 될 것입니다. 

치유된 사람들이 들려주는 고백 같은 수기, 매뉴얼처럼 상세한 프로그램, 부록으로 들어가 있는 '제철 밥상'과 '약선 요리'는 나룻배를 노 젖는 사공의 이마에 맻힌 땀방울만큼이나 감동적이고도 생생합니다. 

끝으로 환우들에게는 치유에 대한 입장을 바로 세워 몸과 마음에 만들어진 병을 극복하기를 바라고, 의료인들에게는 의료인으로서의 입장을 바로 세우고, 그 도리를 다할 수 있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 <조병식의 자연치유 2> 287쪽, 에필로그 중에서

도리를 다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마무리하고 있는 현직 의사 조병식 지음, 왕의서재 출판의 <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와 <조병식의 자연치유 2>는 건강한 사람들에겐 암과 자연치유에 대한 상식을 넓혀주고, 암에 걸려 있거나 치유 중인 환우들에겐 난치를 완치로 안내해주는 희망의 등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덧붙이는 글 | <조병식의 자연치유 2>┃지은이 조병식·임부돌┃ 펴낸곳 왕의서재┃2012. 5. 11┃값 18,000원┃
<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지은이 조병식┃ 펴낸곳 왕의서재┃2010┃값 15,000원┃



조병식의 자연치유 2

조병식.임부돌 지음, 왕의서재(2012)


태그:#조병식의 자연치유2, #조병식, #왕의서재, #자연치유, #경주자연치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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